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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POP이슈]"YG 마약 연예인 또 있어"…한서희 공익 제보로 밝혀진 충격적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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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비아이 이외에도 YG 소속 아티스트 여러 명이 마약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방정현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YG 마약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방 변호사는 YG 연습생 출신 한서희를 대신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인물.

방 변호사는 "한서희가 1회, 2회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김한빈(비아이)이 마약을 구해다랄고 해서 구해줬고 같이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피의자 심문 조서에 관련 기록이 없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됐다. 한서희 본인이 분명히 다 얘기했는데 추후 지문 날인을 위해 조서를 보니 비아이 관련 내용은 사라져 있다고 하더라"고 밝히며 YG와 경찰 의 유착을 의심했다.

방 변호사는 "일선 수사 경찰 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거대 권력과의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2016년 8월22일 한서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석방된 후 YG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직원은 YG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검사를 해주는 사람"이라며 "그는 이후 8월 23일 한서희를 YG에 데려다줬고, 한서희는 7층에서 양 대표를 만났다. 양 대표는 한서희가 녹취를 할까 봐 휴대전화를 뺏었고 굉장히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말들도 했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양 대표는 한서희에게 '우리 아이들이 그런 일(마약)로 경찰서 불려 다니는 게 싫다'며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를 해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준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더불어 방 변호사는 "제보자(한서희)가 (마약과 관련해서) 더 많은 연예인들 이름이 거론했다. 지나친 추측일 수도 있는데 많은 다른 연예인들도 그런 마약을 했다는 정황들이 있다. 그걸 오히려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이미 적발된 사람들, 처벌된 사람들 말고도 많은 YG 연예인들이 마약에 관련돼 있다고.

끝으로 방 변호사는 "지금 밝히기는 그렇지만 보이그룹 멤버 하나가 이 사건과 관련해서 YG엔터테인먼트하고 한서희 사이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이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고 시도했던 정황이 담겨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비실명 공익신고서로 제출했다. 앞서 비아이는 지난 12일 마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YG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아이콘에서 탈퇴한 바 있다.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사건 재수사를 검토 중이다.

비아이를 향했던 눈길이 YG 아티스트 전체, 그리고 양현석으로 옮겨가고 있다. YG의 마약 스캔들, 그 끝엔 어떤 진실이 숨어있을지 궁금해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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