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POP이슈]비아이 마약+이승훈 비밀톡 폭로→"양현석 공정 수사해달라" 국민 청원 등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비아이, 양현석, 이승훈/사진=헤럴드POP DB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연예인들의 연이은 논란에 YG를 비롯해 그 대표 양현석을 공정하게 수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 연예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회사명이 정확하게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최근 YG 소속 연예인들이 줄줄이 마약 스캔들의 중심이 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해당 청원글은 YG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원자는 "그 대표 또한 마약 사건의 중심에 서면서 과연 이 사건이 공정하게 조사되어질지 의혹이 든다"며 공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2일에는 "연예 기획사 **엔터테인먼트 회사 연예계 활동을 정지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또다른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자 역시 YG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끊임 없이 마약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나오고 있다. 한 기획사에서 마약, 대마초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기획사 내부에 문제가 심각하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방송 매체에서 활동을 정지시키고 철저히 소속사 내부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지난 2016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로 검거된 A씨와 비아이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것. 비아이가 과거 마약을 구매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지만 YG가 A씨에게 변호사를 수임해줬고, 이에 A씨는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헤럴드경제

논란이 몸집을 부풀리자 비아이는 잘못을 반성하며 아이콘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마약에 기대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나 마약을 실제로 하지는 않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러나 비아이의 마약 의혹 카카오톡 대화의 상대방 A씨가 한서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과거 YG 연습생이었던 한서희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던 인물이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서희는 "YG에서 변호사를 수임해주고 진술 번복을 지시한 거냐"는 질문에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말해 뭐하겠냐. 솔직히 다 알지 않냐"며 "기사 나온 대로 다 맞다. 저 회장님한테 혼난다. 아무 말도 못한다"고 밝혔다.

이후 14일 디스패치는 비아이의 마약 사건 무마를 시도한 멤버가 그룹 위너의 이승훈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대화 메시지에 따르면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최근 김한빈(비아이) 만난 적 있냐"고 물은 뒤 비밀 메시지방을 만들었고 휴대전화 번호를 전송하며 전화를 걸어줄 것을 요청했다.

한서희에 따르면 이승훈은 당시 비아이가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해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한서희는 양현석의 협박 탓에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와 관련된 진술을 모두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경제

비아이, 한서희/사진=헤럴드POP DB, 한서희 SNS


한서희는 양현석이 휴대폰을 빼앗고 녹음을 못하게 한 뒤 "우리 애들이 조사 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 '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은 절대 없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양현석이 디스패치에 "YG는 정기적으로 간이 마약 진단 키트지를 구매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비아이는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은 거짓말이 되는 셈.

올해 초부터 YG는 소속 가수였던 승리의 버닝썬 사건을 시작으로 거듭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비아이 또한 스스로 그룹을 탈퇴하면서 YG의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의혹 또한 이어졌다. 논란에도 다른 소속 가수들이 꿋꿋이 연이어 컴백하면서 YG를 향한 시선은 더욱 따가워졌다.

비아이의 마약 양성 반응과 양현석의 협박, 이승훈의 비밀톡과 관련한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YG는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돼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