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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양현석 친동생’ 양민석, YG 대표이사직 사임 “변화의 시작 되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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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양민석 대표이사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에서 사임한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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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프로듀서의 친동생 양민석 대표이사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사임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민석 대표이사는 14일 오후 내부 임직원들에게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결정이 오해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의 레터를 발송했다.

최근 YG 소속 연예인들이 각종 논란과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민석 전 대표이사는 "양현석 총괄님과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동안의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더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양민석 전 대표이사는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 얼마전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저의 결정이 YG가 크고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양현석은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이라고 사퇴 소식을 직접 알리면서 최근의 상황들에 대해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양현석의 친동생으로 알려진 양민석도 YG 대표이사직 사임을 공식화했다. 양현석과 양민석 형제가 바란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다음은 양민석 대표이사가 YG 임직원에게 보낸 레터 전문.

YG Family 여러분.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간 힘을 내주신 구성원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연초부터 지속적이고 자극적인 이슈들로 인해 여러분이 느꼈을 걱정과 불안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양현석 총괄님과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동안의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더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결정이 오해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전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저는 여러분들 앞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저의 결정이 YG가 크고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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