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좌관' 방송화면 캡처

[OSEN=이소담 기자] '보좌관' 이정재와 정진영이 팽팽하게 신념이 충돌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 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2회 ‘파열’에서는 장태준(이정재 분)이 과거 선거 캠프에 있었던 이성민(정진영 분)과 국정 감사를 계기로 다시 관계를 회복했다.

이날 태준은 자신의 앞길을 봐줄 주진화학 이창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지 못하기 위해 부강전자 사장을 법사위의 증인으로 채택해야 했다. 강선영(신민아 분)은 태준에게 성민과 함께 환노위에서 부강전자 부당해고 사태를 다루고 있다고 말해줬다. 동시에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었기 때문에 태준은 성민에게서 증인을 빼앗아와야 했다.

선영은 “이성민 의원님이랑 아직 좀 그렇지?”라고 물었고, 태준은 “배신자를 좋아할 사람은 없지”라고 답하면서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주목이 됐다. 태준은 과거 성민의 선거 캠프에 있었고, 그가 나오자마자 상대 쪽의 비리가 발각돼 당선이 희박했던 성민이 당선됐다.

[사진] '보좌관' 방송화면 캡처

태준은 부강전자 사장을 국감에 세우기 위해 내연녀 폭행, 마약투약 의혹을 익명으로 보도했다. 출국하는 그를 막아서고 "A사장이 누구냐. 더 아래로 떨어지시기 전에 우리 쪽 손 잡아라. 회사 생각할 때보다 개인을 생각하실 때다"라며 회유했다. 결국 부강 사장은 법사위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결정했다.

성민은 부강 부당해고 건을 오랫동안 다뤄왔다. 그만큼 노동자들의 일에 관심이 많은 의원이었다. 성민은 태준이 자신의 승리를 위해 이건을 이용한다고 생각했다.

태준은 "과정을 보지 마시고 결과만 봐라"라고 말했고, 성민은 "과정이 정당하지 않으면 그 결과도 잘못된 거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게 네 방식이냐"고 물었다. 이에 태준은 "그게 중요하냐. 이기는 게 중요하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면서요. 어떻게든 이겨야 뭐든 하지 않겠냐. 저기 저 사람들 매년 여기 와서 시위하고 있는지 아냐.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으니까다. 의원님 방식이라면 해가 바뀌어도 저 사람들은 여전히 저기 있을 거다. 제가 경찰을 왜 그만 뒀는지 아시지 않냐"고 답했다. 성민은 "그래도 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조언했으나, 태준은 "제 방식을 비난해도 상관없다. 힘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제가 하겠다. 책임도 제가 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로 복무할 당시 부당해고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현장에 있었던 태준은 경찰특공대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힘도 쓰지 못했던 바 있다.

[사진] '보좌관' 방송화면 캡처

성민의 국감의 스타가 됐다. 사회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부강전자의 일을 눈시울을 붉히면서 목소리를 냈기 때문. 특히 국감 중간에 익명의 이름으로 자료가 도착했고, 이는 국감에 선 장관을 압박할 수 있는 무기가 됐다. 성민은 태준이 보낸 것을 알고 있었다. 태준은 "하나만 보지 말고 욕심을 좀 내라"고 말했고, 성민은 "아직도 네 덕을 보네"라며 회복된 관계를 의미했다.

그러나 위기는 있었다. 태준의 사람인 이창진 대표가 성민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그는 희섭에게 “의원님 어떻게 좀 안 되겠냐. 이 바닥에서 제일 무서운 놈이 바로 저런 놈이다. 가진 것도 욕심도 없는 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는데, 간밤에 이성민 의원 사무실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헐겁게 나사를 풀어내면서 사무실 간판이 떨어져 지나가던 행인이 크게 다친 것. 이에 성민은 부정적인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인간적으로 따르는 성민과, 야망을 위해 모셔야 하는 희섭 사이에서 태준의 선택도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