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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팝업TV]"좀 빨리 움직여"..'고교급식왕' 고등셰프들, 대량 삽질 조리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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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고교급식왕'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고등셰프들이 대량 조리 과정에서 멘붕에 빠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고교급식왕'에는 김천고등학교에서 8강 대결을 하는 고등셰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을 비롯한 은지원, 이나은, 문세윤은 학생들을 걱정하며 모니터실에 들어갔고, 연습해보기로 했다. 양팀은 재료를 손질하는 것부터 시작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대형 삽 등을 사용해 대량 조리하는 것에 생각으로는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연습해보니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삽은 생각보다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고, 요령이 없어 힘빼기 일쑤였다. 맛있는 급식을 만들고 싶어도 손이 많이 가고 대량 조리로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조리사들은 고등셰프들을 격려했다.

실제로 학생들의 마음을 얻어야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급식은 탄수화물 메뉴가 많이 들어가는 등 영양 부분에서 부족했다. 백종원은 "학교 급식이 대량 조리이기 때문에 영양, 단가에 대해 이해가 가실 거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해 공감을 자아냈다.

밥상머리팀은 시리얼 주먹밥을 만들며 힘들어했고, 최강이균팀은 소스가 잘못 배달 돼 멘붕이 왔다. 밥상머리팀은 고추장 피자, 시리얼 주먹밥, 울면, 팽이버섯 튀김, 단무지 곤약 무침을 준비했다. 최강이균팀은 만두피 맥적 타코, 열무김치 빠에야, 양배추 초계 피클, 바비큐 칠리 가라아게, 봉골레 칼국수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서툰 삽질과 느린 손동작, 요령없는 조리로 다소 불안하게 만들었다. 의욕과 달리, 대량 조리라는 산 앞에 선 고등셰프들의 모습을 본 백종원은 "좀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무사히 조리를 끝마쳐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최강이균팀이 8강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최강이균팀은 기뻐하며 "어안이 벙벙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에게 맛있는 급식을 제공해주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고등셰프들. 그들이 처음 도전한 만큼,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나올거라 생각된다. 다음에는 어떤 달라진 모습으로 새로운 급식 메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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