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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팝업TV]'녹두꽃' 조정석VS윤시윤, 또 어긋난 형제..의병과 천우협 총책으로 재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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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조정석이 최무성에게 도깨비의 정체가 윤시윤이라고 털어놓으며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이 전봉준(최무성 분)에게 동생 백이현(윤시윤 분)이 도깨비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한 번 이복형제의 운명이 엇갈리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백이강은 일본 외교관 다케다(이기찬 분)에게 납치된 별동대 동료 버들(노행하 분)을 구출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죽을 위기에 처한 백이강을 도운 것은 다름 아닌 동생 백이현이었다. 앞서 백이현은 고부에서 집강을 하던 중 김가(박지환 분)에게 도채비(도깨비)라는 과거를 추궁당했다.

한양으로 향한 백이현은 조선에 개화의 빛을 밝히겠다는 뜻을 펼치기 위해 일본으로 갈 결심을 하며 다케다를 찾아 일본행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다케다는 자신의 곁에서 천우협의 우두머리가 되라는 제안을 했지만 백이현은 이를 거절했다.

백이현의 도움으로 고종(이윤건 분)의 밀사를 무사히 전봉준에게 전한 백이강은 전주로 돌아왔다. 그러나 김가로부터 백이현이 도깨비라는 사실을 들은 전봉준은 백이강을 불러 "도채비가 누구냐?"고 다그쳤다.

결국 백이강은 백이현이 도깨비라는 사실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다. 같은 시각 백이현은 다케다를 찾아 직접 상투를 자르고 손을 그어 나온 붉은 피로 '개화조선'이라고 쓰며 맹세했다. 백이현은 일본인 이름을 지어주겠다는 다케다의 말에 이미 정해둔 것이 있다며 “오니”라고 답하며 스스로 '도깨비'가 되는 방법을 택했다.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 형제의 운명이 또다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애틋한 형제가 시대 속에 자꾸 어긋나는 운명은 보는 이들마저 먹먹할 정도로 잔혹하기만 하다. 백이강과 백이현의 얼굴을 교차로 보여준 엔딩은 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서 '숨멎'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녹두꽃'은 형제가 서로 다른 선택할 수밖에 없는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조정석, 윤시윤 두 배우의 연기력이 만나 매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조정석과 윤시윤은 그간 갈고 닦은 연기력을 배경으로 한층 단단하고 묵직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눈빛 연기'로 매회 호평받고 있다.

다시 한 번 어긋난 형제가 과연 이대로 점점 멀어져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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