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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서프라이즈' 신종 스포츠 체스복싱, 문무 겸비의 상징.."유럽 전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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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체스와 복싱을 결합한 체스복싱이 현재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는 이색 스포츠 체스 복싱에 대해 그려졌다.

2015년 11월 28일 영국 런던, 복싱 경기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잠시 후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두 선수는 뜻밖에도 마주 앉아 체스를 두기 시작했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의 션무니와 영국의 폴JD 로버츠로 두 사람은 모두 당시 잘 나가는 복싱 선수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선수는 링 위에서 체스를 두기 시작했다.

관중들은 그저 이를 지켜볼 뿐이었다고. 잠시후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두 선수를 휴식을 취했다. 다은 라운드에서 두 사람은 복싱 경기를 시작했다. 이 경기는 신종 스포츠 체스 복싱이었다. '체스 복싱'은 체스 6라운드와 복싱 5라운드로 치러지는 스포츠였다.

체스 복싱은 체스는 한 라운드가 4분, 복싱은 한 라운드가 3분으로 이루어지는 경기로 체스와 복싱을 번갈아가며 최대 11라운드로 진행되는 경기였다. 승부를 가리는 법은 크게 두 가지로 상대를 먼저 체크 메이트로 몰아넣거나 복싱으로 K.O 시키는 경기였다. 두 경우 모두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복싱 점수로 승자가 결정됐다.

특히 선수들은 체스를 둘 때 관중들의 훈수를 방지하기 위해 헤드셋을 필수로 착용해야 했다. '체스복싱'이란 스포츠는 네덜란드 출신의 공연 예술가 이에페 루빙이 만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스포츠다.

그는 우연히 오래된 만화책 한 권을 보게 됐다. 그가 본 만화책은 프랑스 만화가 엔키 비라르의 '적도의 추위'라는 작품으로 상상 속 스포츠 '체스복싱'을 겨루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를 본 이에페는 '이 경기가 실제로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몇몇 사람을 설득해 신종 스포츠를 만들어 낸 것이었다.

심지어 이에페는 직접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는데 수개월동안 복싱과 제스를 훈련해 2003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1회 체스복싱선수권대회에서 이에페는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루이스 빈스트라와 맞붙었고 11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초대 체스복싱 챔피언이 됐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체스복싱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됐다. 체스복싱은 똑똑하면서도 강한 남자를 결정하는 경기로 여겨지며 순식간에 인기를 끌었고 체스복싱 전문학원이 개원되며 체스복싱전문협회까지 창설됐다.

그러나 지적인 체스를 관중들이 지루해하는 단점이 존재했다. 특히 체스 복싱 선수들은 땀을 흘린 상태로 집중해야 하는 체스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2012년에 열린 대회에는 한국인이 참여하기도. 지금도 체스복싱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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