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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과 최명길이 갈등을 빚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51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한태주(홍종현)에게 전인숙(최명길)이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고백하겠다고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우리가 모녀 관계인 거 말해요. 말해요, 우리. 한 회장한테는 안 하더라도 태주 씨한테는 해야겠어요"라며 털어놨고, 전인숙은 "너 미쳤니?"라며 반대했다.

그러나 강미리는 "그렇지 않고서는 그 친구를 거절할 수도, 정리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말해요. 우리가 모녀 관계라고. 내가 당신 딸이라고. 태주 씨가 결혼하자고 해요. 더 이상 다른 변명 대며 그 사람 상처 주고 싶지 않아요. 솔직하게 다 말할 거예요. 그전에 최소한의 예의로 먼저 말은 해야 될 것 같아서 온 거예요. 설마 평생 속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라며 설득했다.

전인숙은 "이건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야. 그 사람들은 평생 몰라야 돼"라며 못 박았고, 강미리는 "뭐가 그렇게 무서운 건데요.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건데요. 태주 씨 키웠으니까 알 거 아니에요. 당신이 내 엄마라는 사실 안다고 해도 당신 버릴 사람 아니에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전인숙은 "태주도 똑같은 사람이야. 걔도 한성가 사람이라고"라며 한태주(홍종현)를 믿지 못했고, 강미리는 "어떻게 낳은 자식한테나 기른 자식한테나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어요. 한태주는요. 전인숙이 진짜 자기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쏘아붙였다.

전인숙은 "너랑 나랑 모녀 사이라는 게 밝혀지면 나뿐만 아니라 너까지 끝이야. 네 엄마, 언니, 동생도 다 끝이라고. 최선은 네가 여기서 아무 말 없이 그냥 떠나는 거야. 내가 네 엄마라는 사실 알았을 때 걔가 받는 상처는 왜 생각 못 하니. 사랑하는 여자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보살펴준 엄마까지 둘 다 잃는 거라고. 태주가 상처받는 거 안 보려면, 걔가 상처받아서 완전히 망가지는 모습 보고 싶지 않다면 절대 말하면 안 돼"라며 당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