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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HI★현장] “꽃처럼 환하게…” 빅스 레오, ‘뮤즈’를 위한 ‘로맨티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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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빅스 레오가 솔로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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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레오가 감각적인 무대로 감성 섹시의 진수를 선사했다.

빅스 레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솔로 단독 콘서트 '뮤즈(MUSE)'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오는 17일 동명의 솔로앨범 발매를 앞두고 펼쳐진 이번 콘서트에서 레오는 신곡이자 자작곡을 무대로 처음 공개하면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를 통해 감성과 섹시라는 레오의 키워드를 집약한 공연이 펼쳐졌다.

'뮤즈'는 레오가 팬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레오는 콘서트장에 모인 수천 명의 뮤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로 인해 끊이지 않은 영감을 통해 더 좋은 노래를 들려줬다. 오프닝을 '더 플라워'로 열면서 레오는 "저의 뮤즈와 '뮤즈' 콘서트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 온전히 여러분을 위해 만들었으니 여러분도 '꽃'처럼 환하게 즐겨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빅스 멤버 켄, 홍빈, 혁과 함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만큼, 레오는 보다 안정적인 모습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첫 콘서트에서 섹션을 나눠 혼자서도 빈틈 없는 공연을 선보였던 레오가 10개월 만에 개최하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서도 솔로곡부터 뮤지컬 넘버까지 셋 리스트만 총 22곡에 달하는 특별한 구성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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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레오가 솔로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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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활동곡이 될 '로맨티시즘(Romanticism)'부터 '다가오는 것들', '향수병', '타이트해', '뮤즈'까지 새 앨범에 수록되는 총 5트랙의 신곡이 이번 콘서트에서 모두 베일을 벗었다. 레오는 "여러분에게 많은 색깔과 곡을 들려주고 싶었다.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면서 고민도 많았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어서 열심히 만들 수 있었다"는 감회를 전했다.

첫 공연은 '로맨티시즘'을 더 많은 이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다. 레오는 "방송할 때는 긴장이 풀릴 것 같다"면서 "낭만주의가 본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본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뮤즈'를 통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본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대해 레오는 "가수로서 무대에서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레오와 팬들 뿐만 아니라 EXID LE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게스트로서 함께 했다. LE는 "제게 몇 없는 연예인 친구다. 팬 분들의 열정에 감사하다"고 재치 있게 인사했고, 레오와 뮤지컬 '엘리자벳'과 '마리 앙뚜아네트'에서 만난 김소현은 "정택운(본명)이 귀엽다면 레오는 섹시하다. 저도 순수하고 열심히 하는 레오의 팬"이라며 소개했다.

처음에는 "빅스 5명이 더 보고 싶다. 혼자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빈자리가 크다"던 레오도 공연 후반에 이르러서는 "잊고 싶지 않은 하루"라면서 그 순간들을 함께 만든 자신의 '뮤즈'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레오가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식은 노래와 무대 연기였다. 레오는 지친 기색 없이 마지막까지 퍼포먼스가 있는 노래를 탄탄한 실력으로 소화했다.

지난해 '캔버스'에 이어 올해 '뮤즈'까지, 레오는 감성섹시를 키워드로 풍성한 공연을 꾸몄다. 이에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로맨티시즘' 활동 또한 기대를 모은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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