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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POP이슈]승리, 검찰 '비아이 사건' 당시 마약 의혹 포착..불기소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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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비아이의 마약 관련 부실 수사 논란이 있던 당시 해당 검찰에서 승리의 마약 의혹을 포착해 수사를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한 매체는 지난 2016년 수원지방검찰청이 승리의 마약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 수원지검에서는 승리가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투약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승리의 자택에서 간이 마약 검사를 실시했으며 소변과 모발 등의 체모를 제출받아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승리는 불기소 처분으로 종결됐다.

다만 이 시기는 한서희가 마약 의혹으로 조사를 받으며 비아이의 이름을 언급했을 때다. 당시 한서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를 마약 투약의 공범으로 언급했지만 경찰과 검찰 어디에서도 비아이는 조사를 받지 않았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단순히 마약 투약 의혹이 아닌 검찰, 경찰과의 유착이 의심되는 대목으로 확장됐다.

이에 경찰은 "검찰이 사건을 빨리 넘기라고 재촉해 비아이를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검찰은 "사건을 넘기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비아이는 송치대상이 아니었다"고 하기도.

YG와 검경 사이의 의혹이 일고 있던 이 시점에 승리의 마약 투약 의혹까지 불거졌다면 조사는 충분히 확대될 수 있던 상황. 하지만 비아이는 조사조차 받지 않았고 승리는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며 불기소 처분으로 넘어가게 됐다.

약 3년이 지나서야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당시의 기록들. 특히 승리는 성 접대,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있었던 마약 투약 의혹까지 알려지며 비난의 강도가 더욱 거세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버닝썬 수익금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린사모 측과 공모관계였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승리와 전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린사모와 빼돌린 횡령 책임액은 1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책임액이 두 배 가까이 오른 결과다.

한편 지난 달 1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승리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짓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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