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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수사로 밝힐 것" YG, 또 사실무근 입장...공허한 메아리는 계속[SS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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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그룹 빅뱅 탑과 한서희의 대마초 흡연 은폐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YG의 전철을 미루어봤을 때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뿐이다.


20일 오후 YG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YG가 2016년 탑과 한서희가 대마초를 흡연한 상황을 파악했지만 은폐를 시도했고, 빅뱅 컴백 활동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한서희를 미국으로 출국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한서희의 피의자 신문조서까지 공개하면서 YG의 은폐 정황에 힘을 실었다.


YG는 지금껏 숱한 의혹들에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에 언론의 뭇매를 맞자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까지도 '사실무근' 노선은 여지없이 튀어나왔다. 이번 의혹 또한 마찬가지였다.


투애니원 출신 박봄, 빅뱅 지드래곤, 프로듀서 쿠시, 아이콘 출신 비아이까지 YG는 수년 동안 마약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수사는 언제나 미진했고 어떻게든 무마됐다. 빅뱅 출신 승리의 버닝썬 사태는 사회적인 파장까지 낳았지만, 이 또한 대중이 상식선에서 예상한 처벌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YG와 수사 기관의 유착 의혹을 뗄 수 없는 상황들 속, YG는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의혹 또한 흐지부지 넘어갈지 대중은 또다시 비슷한 상황을 지켜보게 됐다.


◇ 다음은 YG 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한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입장 전해 드립니다.


"먼저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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