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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내새끼 경찰서 가면 안 돼" YG 마약 제보자, 양현석 발언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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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스포트라이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비아이(본명·김한빈)의 마약 의혹을 제보한 A 씨가 양현석 전 대표의 발언을 폭로했다.


20일 방송된 JTBC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YG의 마약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 재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아이의 마약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폭로한 제보자 A 씨와, 그를 변호했던 방정현 변호사가 출연해 YG의 뒷이야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 변호사는 "예전에 비아이가 A 씨에게 LSD를 포함한 마약을 언급하면서 '얼마면 구하냐', '(LSD)어떻게 하냐' 등의 질문을 했다"며 "A 씨는 만류 끝에 마약을 가져다줬고, 이후 위너 멤버 이승훈이 사실 확인을 위해 A 씨에게 연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과정에서 양현석이 YG 직원을 통해 A 씨에게 비아이의 마약과 관련된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 측을 만나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앞서 양현석은 '스포트라이트' 제작진 측에 직접 연락을 취해 YG 사옥에서 비공개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마약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직접 마약 검사를 주도하고 참관한다"고 호소했다.


A 씨의 폭로도 이어졌다. 지난 2016년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진술한 A 씨는 조사 이후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라'고 말했던 YG 직원 K씨에게 전화해 비아이와 관련된 마약 의혹에 대해 전부 진술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K 씨는 A 씨를 데리고 YG 사옥 7층으로 향했으며, 그곳에는 양현석이 있었다.


A 씨는 "양현석이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 어차피 비아이는 걸려도 일본 보내서 링거 맞으면 양성 다 없어진다. 음성 판정 받을 거라고 하더라"며 "'나는 내새끼가 경찰서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현석은 제가 진술을 번복 했는지 안 했는지의 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누가 들어도 경찰이나 검찰에 아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유착이 의심됐다"고 전했다.


한편, 양현석은 이날 방송에서 "경찰, 검찰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 경찰 유착은 나한테서 빼줬으면 좋겠다"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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