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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스포트라이트' YG, 마약 검사는 왜? 양현석 "예방차원" VS 전문가 "사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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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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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가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YG 내 자체 마약 실태에 대해 살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YG와 아이들 전말 추적' 편이 그려졌다.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연습생 출신 A씨에 대한 양현석의 진술 번복 종용 의혹, YG와 검찰-경찰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을 만난 양현석은 자신이 A씨에게 비아이와 관련된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양현석은 취재진에 "YG 아티스트들의 마약 검사를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현석은 직접 마약 테스트 검사를 주도한다고 말하며 실제 마약 간이 키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양현석은 마약 검사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예방 차원"이라며 "빅뱅 지드래곤 사건 이후 소속사에서 관리를 못 해 이런 일이 벌어진 책임론이 일어 셀프 검사를 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겁을 주려면 모든 약을 못하게 해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비아이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마약 키트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양현석의 발언에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마약 검사로 마약을 했느냐, 안 했느냐 가려내는 건 예방 조치가 아니다"라며 "사후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구성원은 마약을 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이 늘 상존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마약 간이 키트를 보여주면서 양현석은 YG 내부의 마약 문제를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또 이날 출연한 A씨는 취재진에 "양현석이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 어차피 비아이는 걸려도 링거 맞으면 양성 다 없어진다 말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양현석의 말) 누가 들어도 검찰이나 경찰에 아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밖에 유추할 수 없다. 유착이 의심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현석은 제작진에 "검찰이나 경찰에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 경찰 유착은 빼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양현석은 모든 논란에 대한 책임으로 YG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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