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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스트레이트' 측 "YG, 조로우-정마담 원정접대 주선"…구체적 정황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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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둘러싼 성접대 의혹이 추가로 드러났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측은 YG의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와의 관계를 추적했다.

지난달 ‘스트레이트’ 측은 한 목격자의 주장을 중심으로 양현석 등이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다수 동원됐고,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이 자리에 YG 소속 유명 가수가 있었다고 전하며 논란이 일었고, 이후 싸이가 해당 가수로 지목되며 성접대 연루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싸이는 “재력가 조로우와 친구 사이여서 알고 있었으며 양 전 대표에게 소개했다”고 설명했지만, 성접대 연관설은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스트레이트’ 측은 YG 측과 해외 재력가들이 지속적으로 만난 정황을 확보해 보도했다. ”왜 술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싸이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스트레이트’ 측은 YG 측이 조로우의 입국 첫날부터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의 증언으로 재구성된 당시 유흥업소 술자리에는 황하나와 싸이가 문 앞쪽에, 양현석과 일명 ‘정마담’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가 그 반대쪽에, 그리고 테이블 중앙에 조로우와 그 주변엔 업소 여성들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로우 일행 8명 중 6명은 여성들과 다른 숙소로 이동했다고 해당 목격자는 전했다.

특히 해당 목격자는 ”양현석이 정 마담을 향해 ‘정 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그렇게 이야기하는 걸 직접 똑똑히 들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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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로부터 한달 뒤 조로우가 초청하고 양현석이 주선한, 정마담 일행 10여 명의 프랑스 및 모나코 등 유럽 출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여성들은 조로우의 일행과 함께 요트의 객실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여행 일행이었던 한 제보자는 ”텐프로 업소에 있는 한 친구가 조로우의 파트너였다. 유럽 여행 때 조로우가 그 친구에게 억대의 명품을 잔뜩 사줬다“며 ”같이 간 여성들에게도 모두 명품을 고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당시 해외 출장을 성사시킨 인물이 YG 직원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조로우가 YG에게 여성들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고 YG 직원이 정마담에게 일을 맡겼다는 것. 그러나 여행을 다녀와 정마담이 여성들에게 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자 조로우 측이 YG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증언도 전해졌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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