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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팝업TV]"정들어"..'불청' 브루노, 韓에서 사기 당해도 16년 만에 돌아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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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할리우드 스타 브루노가 16년 만에 한국에 귀국해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전남 순천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멤버들은 새 친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서로 추측하며 기대했다. 이날 합류하게된 새 친구는 1세대 외국인 연예인이었던 브루노였다.

브루노는 과거 한국에서 활동했던 연예인 중 한 명으로, 현재는 할리우드 스타로 활약 중이다. 미드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는 CEO로 성공했다. 연기와 한국 사랑을 모두 잡은 외국인 연예인이었다.

브루노는 멤버들을 만나기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하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브루노는 16년 만에 한국에 왔음을 알리며, 벅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1997년 독일에서 왔던 소년은 어느새 중년의 나이로 변해있었다.

아직도 애국가를 기억한다는 브루노는 "TV에서 나오던 애국가가 아직도 기억난다. 이러면 나이가 나와서 이미지 관리를 해야하는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한국의 지하철은 많이 달라졌다. 예전엔 스크린 도어가 없었는데 생겼더라.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16년 만에 온 이유에 대해 "사실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할 때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나중에 계약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고 배신감이 들었다. 비자문제도 생겼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더라. 그러나 한국이 가끔씩 떠올랐다. 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더욱 오지 못했다. 그동안 독일, 미국을 오가며 연기와 사업을 했다. 한국이 그리워서 퓨전 한식당까지 차렸다. 그래서 이제야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국에서 사기까지 당하고 배신감에 마음 아파했던 브루노. 그랬던 그는 한국에 정들고 그리워 해외에 한식당까지 차릴 정도로 애증이 있었다. 16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다시 돌아온 브루노에 대중들은 반가워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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