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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POP이슈]"마약 끊도록 기회"..박유천, 집유 2년 양형→보호 관찰+중독 치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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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박유천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면서 68일 만에 석방됐다.

2일 수원지방법원 재판부는 1심 선고 공판에서 박유천에게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 140만원의 추징금,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출소 이후 박유천은 마약 중독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박유천은 전 연인 황하나와 필로폰을 구입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날 "마약류 범죄는 사회적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의 다리털에서 (성분이) 나온 것으로 보아 필로폰을 오래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박유천의 혐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양형 이유에 대해 재판부는 "초범인 데다, 구속 이후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호관찰이나 치료명령, 집행유예가 낫다"며 "재사회화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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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사진=헤럴드POP DB


선고를 받은 후 오전 11시 10분께 수원 구치소를 빠져나온 박유천은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섰다. 이날 박유천의 선고를 듣기 위해 일본과 대만 등지의 해외팬과 국내팬 등 100여명이 법원을 찾았다. 재판 전에는 팬들에게 사진을 찍거나 녹음을 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기 위해 일본어를 사용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는 후문.

박유천은 "팬 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열심히 정직하게 살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박유천은 지난 4월 26일 구속된 후 약 68일 만에 석방되게 됐다.

선고에 따라 박유천은 보호 관찰과 더불어 마약 중독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당초 검찰 측이 구형한 징역 1년 6월, 추징금 140만원보다 낮은 선고에 대해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 초범인 점을 감안해 이제부터 바르게 살길 바란다는 반응과 지나치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반응 으로 나뉘어 온라인 상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박유천이 "정직하게 살겠다"는 각오를 전한 가운데, 그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검찰 측이나 박유천은 과연 항소를 할지 관심이 모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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