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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혜수 모친 ‘13억 빚투’ 논란…억대 피해 현직 국회의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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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13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 특별전-매혹, 김혜수’ 기자회견에서 미소짓고 있는 모습.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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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톱스타 배우 김혜수의 모친이 지인들로부터 빌린 13억 원을 빌려 쓴 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혜수의 어머니가 사업자금을 이유로 13억 원를 빌렸으나 몇 년이 지난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진행자는 “피해자들이 딸인 김혜수의 이름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실명공개를 결정했다”라면서 “김혜수 씨가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지만 그의 이름이 연결고리가 된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김정훈 기자는 “김혜수의 어머니 측도 김혜수의 이름이 연결고리가 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김혜수의 소속사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3개월만 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 ‘터를 닦고 있는데 이게 필요하다’ 그래서 또 천만 원, 천만 원, 이런 식으로 해서 근 1억이 간 상태인데 나중에는 이자를 안 주기 시작했다”며 “8년 동안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은 김혜수 어머니가 경기도 양평 땅에 타운하우스를 짓는데 잠시만 돈을 빌리자고 했다며 이렇게 꿔간 돈의 규모만 수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 등 사회 명망가까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의 어머니는 ‘뉴스쇼’ 측에 채무 사실에 대해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그는 “(채무가) 13억 정도 된다. 현직 국회의원이 2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다”고 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소송을 걸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하려고 그러는데 지금 현 의원이다 보니까 못한다”고 추측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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