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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퍼퓸' 고원희, 신성록에게 정체 밝혔다 "내가 민재희예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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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퍼퓸'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고원희가 드디어 신성록에게 정체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퍼퓸'에서는 서이도(신성록 분)의 마음을 거절하는 민재희(하재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재희는 "난 가정이 있고, 결정적으로 서이도씨가 내 타입이 아니."라며 "이런 관심이 부담스럽다.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 부탁드린다"고 딱 잘라 말했다. 민재희가 서이도를 거절한 이유는 전부 서이도를 위한 것이었다. 민예린(고원희 분)은 "선생님은 추억의 향기에 취해 허상을 보는 것. 다 잊으라. 향기가 사라지고 나면 우리에겐 비극이 기다릴 뿐"이라고 홀로 중얼거렸다.

서이도는 민예린을 위해 김태준(조한철 분)과 얽히는 일을 최대한 막았다. 그리고 민예린의 광고모델 건을 대신 거절하고 나가는 길, 서이도는 김태준과 그의 상간녀 송민희(연민지 분)의 싸움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약쟁이' '횡령'이라는 서로의 비밀을 가지고 다툼을 했고, 서이도는 "그동안 횡령해 모은 전표자료 내가 다 가지고 있다"는 송민희의 말에 주목했다.

이후 서이도는 송민희를 만나 "횡령 증거를 넘기라"며 "(그렇지 않으면) 내가 선수칠 수도 있다. 그러면 커플 콩밥 먹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서이도는 민재희에게 '김태준에게 벗어날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연락했다. 서이도의 연락을 피하던 민재희는 이 말에 서이도와의 약속장소에 나왔다. 민재희를 만난 서이도는 "이 자료를 넘기면 김태준이 항복할 것. 그런 가정은 지킬 필요가 없다. 더 이상 고통받지 말고 자유를 찾으라. 나는 그냥 민재희씨가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하지만 민재희는 자료만 받은 채 재차 서이도의 마음을 거절하곤 떠났다.

거절 당한 서이도의 상처는 컸다. 서이도는 괜찮은 척했지만, 일상 내내 뜬금없이 눈물을 보이며 주변사람을 당황시켰고 급기야 탈수증세로 쓰러지기까지 했다. 서이도는 잠결에 민예린 앞에서 민재희의 이름을 부르며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냐. 난 그저 함께 하고 싶었고 사랑하고 싶었고 너한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라며 또 눈물 흘렸다.

박준용(김기두 분)은 민예린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으라 권했다. 하지만 민예린은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용기를 낼 수 없었다. 민예린은 "사실 요즘 코피도 자주 나고 속이 울렁거린다"며 "허락된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 것. 평생 함께하는 것만이 사랑은 아냐. 같은 꿈을 향해 가는 것도 사랑."이라며 패션위크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서이도는 이런 민예린의 패션위크 진출 꿈을 도왔다. 민예린을 꾸중하던 서이도는 제법 모델같은 민예린의 모습에 또 한번 반하며 키스를 할 뻔하기도. 서이도와 민예린은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김태준은 이전에 확보한 CCTV 영상으로 민예린을 협박했다. 결국 민예린은 민재희의 모습으로 김태준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민재희는 서이도의 도움으로 확보한 횡령 증거를 언급, 김태준에게 한방 먹이곤 이혼을 주장했다.

서이도는 민재희를 떠나 보내기 위해 민예린에게 "민재희가 되어달라" 부탁했다. 서이도의 부탁은 민재희와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대신 함께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하교길을 함께 걷고 놀이터에서 함께 노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던 중 민예린은 서이도를 '아기'라고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고, 서이도는 "재희 누나가 나를 아기라고 부르는 걸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워 했다.

서이도는 민예린에게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서이도는 "나는 매일 죽음을 갈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이도는 "그런데 내가 다시 죽음의 문턱에 선 순간 거짓말처럼 또 재희가 나타났다. 재희는 나와 약속한대로 모델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돌아온 재희는 존재 자체로 예언이자 종교가 된 것. 그 이후로 나는 다시 살고 싶어졌다.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있었으니까"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민예린은 왜 아는 척하지 않았냐 물었다. 이에 서이도는 "거절 당할까봐 무서웠다"고 말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런 서이도의 고백에 민예린은 '그때 당신도 지금의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구나'라고 애틋해하며 서이도에게 입맞췄다.

결국 민예린은 "내가 민재희, 진짜 민재희다"고 밝혔다. 서이도는 정체를 밝힌 민예린을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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