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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군복이 찰떡"…'지정생존자' 박훈, 특별출연에도 빛난 존재감[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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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60일, 지정생존자' 박훈이 남다른 연기력을 자랑하며 극의 긴장감에 힘을 보탰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명해준 생포'를 목표로 장준하(박훈 분)소령의 지휘 아래 캄보디아로 파병 나가는 대한민국 707부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해준 폭로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민들은 전쟁 위기와 북한 폭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생필품 사재기를 하기 시작했다. 또한, 공항은 한반도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참모들은 박무진(지진희 분)의 대행 자격 논란에 대해 우려했으나, 박무진은 "마지막 카드가 남아있다"며 이들을 안심시켰다. 그의 비장의 무기는 오영석(이준혁 분)이었다. 박무진은 "오 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할 것이다"라며 파격 인사를 선언했다.


참모들의 반발에도 박무진은 "지금 이 공포와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오 의원을 선택했다. 인사는 청와대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운영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오영석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청와대를 찾은 오영석은 "얼굴 마담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을 안다. 저는 국민들의 지지를 자리나, 자격으로 거래하고 싶지 않다."며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이어 문을 나서기 전 오영석은 "왜 이런 돌파구를 국내 정치에만 사용하느냐"고 되물은 뒤 자리를 떴다.


이는 외교 협상을 잘 활용하라는 오영석의 힌트였다. 박무진은 거래를 하기 위해 캄보디아 측과 협상에 나섰다. 그는 캄보디아 민간인을 무사히 보내준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으며, 캄보디아 측은 707부대를 파병하는 것을 승인했다.


박무진은 '명해준 생포작전'을 앞둔 장준하 소령(박훈 분)에게 "명해준을 사살해도 괜찮다. 우리 대원들의 안전이 중요하다. 대원의 무사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라며 작전을 지시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무진은 파병 부대 대원들에게도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떨치지 못했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이들이 비극적인 상황에 처할 것이 걱정됐기 때문. 이에 최강연(김규리 분)은 "당신이 나쁜 사람일까봐 걱정하는 것이냐. 하나도 안 변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를 위로했다.


작전은 순탄치 않았다. 파병을 나간 707 부대의 헬기가 전복돼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살얼음판의 상황이 계속됐다. 이후 알파팀은 명해준이 머물고 있는 병원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대원들은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내보낸 뒤 명해준 생포를 위한 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명해준은 민간인 소녀 한 명을 인질로 잡은 뒤 폭탄을 이용해 이를 협박했다. 위기 끝에 파병군은 명해준 생포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한국 정부에 알렸다. 박무진을 비롯한 의원들은 기쁨의 악수를 나눴으나, 장준하가 작전 도중 사망했다는 비극적 소식이 전해지며 박무진에게 충격을 안겼다.


30분도 채 되지 않는 특별출연이었음에도 이날 박훈이 보여준 연기력은 극의 긴장감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6년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도 파병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박훈은 이날 방송에서도 국가와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군인을 잘 표현해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보다 다양한 작품들에서 그의 명품 연기를 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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