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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성수 사기사건 "전재산 입금하자 잠적...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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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살림남2' 김성수가 뉴질랜드에서 사기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쿨 김성수와 딸 혜빈 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성수의 매니저는 "김성수가 귀가 얇아서 아무 제품이나 계속 산다"며 '팔랑귀' 김성수를 걱정했다. 김성수는 지인 자녀의 필리핀 어학연수 관련 이야기를 해주며 "외국 가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매니저는 "1999년도 뉴질랜드 생각 안 나냐. 알아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홀딱 입금부터 해서 사기당하고"라며 황당해 했다.

김성수는 "그때 투자할 만 했다. 뉴질랜드 요트경기장 근처 스포츠바 투자 제의였다. 이민까지 고려해 전 재산을 투자했다. 투자 후 한 달 뒤 진행 확인을 위해 뉴질랜드에 방문했는데 아예 그런 게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수는 "(사기를 친 사람이) 뉴질랜드 살던 놈이다. 한국 와서 오갈 데 없어 방까지 내줬는데. 은혜를 뒤통수로 갚았다. 그 사람을 믿었는데 사기꾼이었다. 돈을 부치자마자 잠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수는 "행사해서 다른 데 안 쓰고 차근차근 모은 돈이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나는 사업을 투자한 게 아니라 꿈을 산 것이었다. 결혼해서 자식 낳고 뉴질랜드로 이민 갈 생각도 있었다. 그때 사기만 안 당했어도 힘들게 살지 않았을텐데.."라며 씁쓸해 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mkpress@mkinternet.com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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