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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대왕조개 채취한 '정글의 법칙', 사과문으로 방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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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맨 위는 20일 나간 사과문, 2~4번째는 지난달 29일 방송분 중 대왕조개 채취 장면 (사진='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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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멸종위기종 대왕조개를 채취해 논란을 일으킨 SBS 예능 '정글의 법칙'이 방송으로도 재차 사과했다.

2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정글의 법칙'은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태국 편 방송 논란과 관련하여 실망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SBS는 사내 조사를 거쳐 관련자를 엄중 징계하였고 태국 편 전 회차 다시보기를 중단하였습니다. 앞으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 꺼묵 섬에서 출연진이 바다로 사냥을 나섰다. 이때 배우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채취했고 출연진이 같이 나눠 먹는 장면이 나갔다.

태국 언론은 '정글의 법칙' 측의 이 같은 행태에 문제를 제기했고,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대왕조개를 채취한 이열음을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SBS는 관련 보도가 나간 지난 4일 제작진이 현지 공기관(필름보드, 국립공원) 허가 아래 그들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열음이 태국 경찰에 고발당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나흘이 지난 8일에야 공식입장을 내어 철저한 내부 조사 후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SBS는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예능본부장, 해당 CP, 프로듀서에 대해 각각 경고, 근신, 감봉 조처했다. 또한 해당 프로듀서를 '정글의 법칙' 연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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