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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역대 최고흥행 '어벤져스', 물가 반영하면 10위권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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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흥행작, 1939년 개봉 '바람과 함께사라지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앤터니·조 루소)이 개봉 11일 만에 1000만 관객 고지를 점령했다. 사진은 지난 5월5일 서울 한 영화관의 모습. 2019.05.05.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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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가운데,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어벤져스'의 기록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할리우드는 박스 오피스 흥행 기록 집계에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역대 흥행영화와 최근 영화를 단순 비교할 수 없는 이유"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주말 전 세계에서 개봉 13주만에 27억9000만달러(3조28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아바타'는 지난 2009년 개봉해 27억8900만 달러를 벌어들여 10년 동안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미국 내 흥행 순위는 2위를 차지했다. 미국내 역대 흥행 1위는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로 8000만 달러(940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10년전 영화와 현재 영화를 단순 비교하는 것이 공평한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10년전에 비해 티켓 가격도 올랐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인상 분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계산하는 것도 간단치 않다.

요즘 영화들은 대부분 전 세계 100여개국에 동시 개봉되는데, 각국의 인플레이션 변동분을 모두 계산해 흥행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또한 흥행을 비교하는 것은 물가상승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과거에는 여러 영화를 함꺼번에 상영하는 멀티 개봉이 없었고 영화관 숫자도 적어 현재와 같은 다양한 영화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았기에 이를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CNBC는 이에 미디어 분석회사 컴스코어에 의뢰해 이같은 여러 요소들을 감안해 흥행 기록을 조정한 역대 최고 흥행 영화 순위를 선정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물가상승분 등을 고려해 선정한 미국내 역대 최고 영화 순위에서 1939년 개봉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컴스코어 선정한 미 역대 최고 흥행기록 영화 '탑 10'이다.

▲1위 바람과함께사라지다(1939) /티켓 판매량 2억100만장 /물가반영 흥행기록 18억1000만달러

▲2위 스타워즈(1977) /1억7810만장 /16억달러

▲3위 사운드오브뮤직(1965) /1억5720만장 /14억1000만달러

▲4위 E.T.(1982) /1억4790만장 /13억3000만달러

▲5위 타이타닉(1997) /1억4350장 /12억9000만달러

▲6위 십계(1956) /1억3100만장 /11억8000만달러

▲7위 죠스(1975) /1억2800만장 /11억5000만달러

▲8위 닥터지바고(1965) /1억2460만장 /11억2000만달러

▲9위 엑소시스트(1973) /1억1650만장 /10억4000만달러

▲10위 백설공주(1937) /1억900만장 /9억8200만달러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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