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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어게인TV] '개똥이네 철학관' 조정치 “대충 열풍은 사회 문제” 전인권X뮤지X조정치 고수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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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개똥이네 철학관'


[헤럴드POP=나예진 기자]‘대충 철학’이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방송된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서는 고수들의 대충에 대한 철학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MC들과 게스트 전인권, 뮤지, 조정치는 요즘 유행하는 ‘대충의 철학’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신보를 준비하며 공연을 하고 있다던 전인권은 “대충 살면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의욕이 없어지고 대충 살고 싶었는데, 그러다 보니 모든 걸 놓고 싶어지더라”는 것. 정신병원에서 힘든 시간을 통해 그는 치열한 삶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조정치는 오늘날 ‘대충’이 유행하는 것은 사회 문제라고 소신을 밝혔다. 열심히 해도 사회에서 답을 얻지 못한다는 것. MC 정일훈 역시 “하나를 하고 나면, 또 다른 하나의 일이 주어진다”며 그의 의견에 동의했다. 조정치는 치열하게 산 윗세대들이 행복해보이지 않은 것도 대충이 유행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노력은 배신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시간을 열심히 쏟은 노래가 흥행하지 못했다.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에 한계가 있다. 누구나 이승철, 전인권 선배님같은 가수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이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뮤지는 “열심히 살겠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전인권은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은 그런 강박을 가지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는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 지금은 그저 해야할 일들이 있어서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적당히 대충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을 밝혔다.

전인권은 “대충 살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많은 대중들에게 위로를 줬던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라이브로 들려줘 감동과 여운을 자아내기도. 전인권의 노래를 듣던 임수향은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는데 울컥한다. 노래듣고 눈물을 흘리는 건 처음”이라고 감동을 전했다.

조정치는 “인간관계는 대충해도 될 것 같다. 인간관계에 얽매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타인의 생각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임수향은 “대충은 위로를 해달라는 말과도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조정치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대충은 여러분을 해치지 않습니다”라고 말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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