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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13억원대 사기 혐의 논란 이상민, 미우새·아는 형님 '계속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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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우새' 제작진 "추이 지켜보겠다" / 이상민 "근거 없는 고소, 맞고소 할 것"

세계일보

가수 이상민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열린 Mnet 예능프로그램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방송인 이상민이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상민과 그의 소속사는 “고소인의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24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제작진은 이상민의 피소와 관련해 “추이를 지켜보며 계속해서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미우새’ 측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이상민의 출연은 변동 없다”며 하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이상민이 출연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이나 MBN '최고의 한방' 등 타 프로그램들도 비슷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상민은 지난 23일 12억7000만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소됐다. 고소인 A씨 측은 이상민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A씨에 4억원을 받아갔으나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프로그램에서 A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 명목으로 8억7000만원을 더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상민은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힌 입장에서 “오늘 저에 대한 고소 건으로 신문기사 등에 실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며 “근거 없이 저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 할 계획임을 밝힌다”라고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저는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저는 광고모델 활동 및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출연을 하는 등 광고 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지만 고소인 측은 오히려 나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이상민은 “저를 고소한 광고주는 3년 전 횡령죄로 7년 6개원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정황을 종합하여 고려해 볼 때 아마도 고소인 측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저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하다. 저는 이미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했기에 이를(모델료) 반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도 “이상민은 앞서 모 건설사 브랜드 및 자동차 관련 브랜드,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광고모델로 활동했다”면서 “이후 광고 모델 활동 및 프로모션,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계약조건에 따른 사항을 모두 충실히 이행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상민이 해당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계약서 및 기타 자료로도 모두 증명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이 밖에도 고소인 A씨가 주장하는 '이상민이 2014년 대출 알선을 해줬다'는 부분은 2006년 부터 현재까지 채무를 책임지고 갚아온 이상민에 전혀 해당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A씨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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