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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팝업TV]'의사요한' 지성,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환자 살렸다..."최선의 치료 필요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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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SBS '의사 요한' 방송화면 캡처


지성이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에 대해 일침을 날리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연출 조수원, 김영환/극본 김지운/제작 KPJ) 3회에서는 ‘닥터 10초’ 차요한(지성 분)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써놓은 종합격투기 챔피언 주형우(하도권 분)의 호흡을 되살리며 의료진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차요한은 로드 FC 경기장에서 상대 선수에게 맞아 눈이 안 보인다는 종합격투기 선수 주형우의 오른쪽 눈을 수술한 상황이었다. 이후 주형우는 계단에서 굴렀다며 구급차를 타고 한세병원에 들어와 차요한을 불러달라고 요구했고 차요한은 주형우의 눈 검사 결과가 정상임에도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주형우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차요한은 주형우에게 검사를 더 하라고 퇴원을 만류했지만 주형우는 퇴원을 하겠다고 우겼다. 강시영(이세영 분)이 그런 주형우를 설득하려 쫓아가던 중 주형우가 계단에서 쓰러져 다리와 허리를 다쳤다. 이어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보호자를 부르라는 차요한에게 주형우는 되려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요한은 주형우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써놨다는 말을 듣고 뭔가 떠올라 주형우를 찾아갔지만 주형우는 모든 진료와 검사를 거부하며 차요한을 접근금지까지 시켰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나중에 아파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됐을 때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미리 밝혀두는 서류다.

주형우는 차요한의 3년 전 안락사 사건을 알게 되자 "환자 분의 고통을 해결해 주고 싶다"고 말하는 차요한에게 "자신이 다시 움직일 수 없게 된다면 자신도 보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후 주형우는 호흡마비 증세를 보였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써놨다는 이유로 다른 의사들은 치료를 주저했다.

그러나 차요한은 망설임 하나 없이 주형우의 호흡마비 증세를 치료했다. 차요한은 “이 환자가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환자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다른 의료진은 대답하지 못했다. 차요한은 "그 전까지, 모든 환자는 최선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모든 의료진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라면서 강하게 일침을 건네 안방극장에 가슴 뭉클함을 안겼다.

강시영은 그런 차요한에게 "3년 전 윤성규는 살려고 했다. 살겠다는 사람은 죽이고 죽겠다는 사람은 살리고 차요한 교수님 당신은 어떤 의사예요?"라고 의문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시에 시청자들 또한 강시영과 같은 의문이 들었고 차요한의 속내에 대한 궁금증은 높아지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배우들 연기가 좋고 내용이 재미있어서 몰입감 장난아니다. 1시간이 너무 짧다", "역시 믿고 보는 지성", "차요한이라는 인물 너무 궁금하다. 강시영과 케미도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빠른 전개 속 배우들의 호연이 빛나고 있는 '의사 요한'.

'의사 요한'은 차요한이라는 인물을 통해 '안락사'를 소재로 삶과 죽음, 그 사이에 고통을 말하며 매번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기고 있다. 과연 차요한이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속내가 다음회에서 밝혀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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