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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POP이슈]"첩보 입수, 확인 중"..대성 건물, 성매매+마약 의혹에 경찰청장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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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대성/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빅뱅 대성의 건물에 관한 각종 논란에 경찰청장이 입을 열었다.

29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뱅 대성의 건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민 청장은 "빅뱅 대성 건물 관련 첩보를 입수했고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검토해봐야겠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객관적인 의혹 제기인지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대성은 지난 2017년 310억 여원에 사들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2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5층부터 8층까지는 건축물대장 상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돼있지만 3개 층의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았다. 특히 8층은 철문으로 막혀 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채널A 측은 이곳에 대해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업소"라며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을 불법영업하고 있으며 비밀스럽게 성매매도 이뤄지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건물의 4개 업소가 시설 기준 위반으로 지난 4월 적발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특히 한 업소는 무허가로 여성도우미를 고용한 점이 적발돼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오는 8월부터 약 한 달간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이와 같은 논란에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보도내용의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성의 해명에도 업주들은 불법 영업이 적발되면 내보낸다는 각서를 체결했다며 대성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고 또한 대성과 친한 연예인 다수가 업소를 찾았다고 주장하며 대성의 해명에 반박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이 대성 건물에서 '고객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해 별다른 사항 없이 종결됐다.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각종 의혹들이 연이어 제기되며 건물주인 대성에게까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최근 버닝썬 논란 등으로 인해 빅뱅 멤버였던 승리가 탈퇴하는 등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상황이기에 더욱 이번 의혹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크다.

경찰청장 역시 이를 의식한 듯 대성 건물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사건에 대해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고 수사 의지를 드러낸 바 있지만 지지부진하게 종결된 바 있다. 이번 의혹은 철저하게 사실 관계를 조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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