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쇼미8' 짱유·서동현·안병웅 등, 신예 래퍼의 활약…매트릭스·윤훼이 '눈살'[SS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쇼미더머니8' 실력이 이미 검증된 래퍼들과 신선한 랩으로 눈길을 끈 신예 래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8'에서는 참가자들이 60초 비트 랩 심사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1세 신예 래퍼 안병웅은 신선함을 안겼다. 그가 등장하자 기리보이는 "SNS에서 랩하는 걸 봤는데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팔로우를 눌러버렸다"고 말했다. 또 안병웅은 '리틀 릴보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보이콜드는 "심사 때 안병웅 씨를 봤는데 90년대 힙합 마니아인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안병웅은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어 안병웅은 60초 랩을 선보였다. 정확한 딕션과 랩의 정석 같은 무대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안병운은 '올 패스'를 받고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펀치넬로도 눈길을 끌었다. 다른 래퍼들의 경쟁 상대로 꼽히는 펀치넬로는 "부담스럽다"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우승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 "EK형님"이라고 말했다. 펀치넬로는 날카로운 랩과 반박할 수 없는 실력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랩 중간에 가사 실수를 했지만 '7 패스'를 받고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쇼미더머니2' 준우승을 했던 지조도 도전에 나섰다. 지조는 하하, 스컬의 지지를 받았다. 지조는 "방송도 했지만 랩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지조는 올 패스를 받진 못했지만 특유의 목소리와 자유로운 감성을 선보였다.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의 저격을 받았던 올티는 악에 받친 랩을 선보였다. 올티는 실수 없이 폭풍 랩을 선보여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스윙스를 저격했던 오왼 오바도즈는 심사에 앞서 사과했다. 이어 오왼 오바도즈는 이미 소문난 실력을 뽐냈고 목걸이를 거머쥐었다. 터프한 목소리의 맥대디 역시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특히 유자라는 여성 래퍼는 노래 같은 랩과 신선한 캐릭터로 시선을 끌었다. 계속 듣고 싶게 만드는 가사와 발랄한 멜로디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자는 올패스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높은 단계까지 갈 거 같다"면서 칭찬을 늘어놨다.


스포츠서울

매트릭스는 스윙스의 심사를 받고 올라온 래퍼. 스윙스는 "날 것의 느낌이 좋다"고 칭찬했다. 심사에서도 매트릭스는 포효하는 랩을 선보여 패스를 받았지만 갑자기 바지를 벗고 욕을 하는 등 돌발행동을 벌였다. 매트릭스는 "나보다 실력 떨어지는 사람들이 여기 편하게 앉아서 심사하는 게 싫다"면서 심사위원을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스윙스는 당황하고 말았다.


고등학생 래퍼들도 활약을 펼쳤다. 대원외고에 재학 중인 서동현은 "중학교 때부터 랩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오디션 합격 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심사에서 서동현은 특유의 싱잉랩으로 심사위원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목걸이를 받았다.


또 한 명의 17세 래퍼 베이니플은 긴장된 모습 없이 자신감 넘치는 랩을 선보였다. 베이니플은 "16세부터 랩을 했다"면서 "원래 떨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베이니플 역시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래원, 김승민 등은 신선한 랩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신예 래퍼들의 활약에 심사위원들은 모두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이들 모두 다음 무대에서도 랩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비와이의 친구이자 같은 크루에 속해있던 최엘비도 무대에 올랐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남다른 성량으로 랩을 했고, 패스를 받았다. 비와이는 "친구여서 합격을 줬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가사가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의외의 합격자도 나왔다. 윤훼이는 초반부터 가사 실수를 했고, "한 번만 다시 하면 안 되겠느냐"면서 랩을 멈췄다. 계속 하라는 심사위원의 손짓에 다시 랩을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가사를 실수했다. 하지만 매트클라운은 패스를 줬고, 윤훼이는 목걸이를 받았다.


재심사를 거쳐 올라왔던 우진영은 목소리가 안좋은 상태였다. 열심히 랩을 했지만 4초를 남겨두고 탈락한 우진영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또한 짱유는 모두를 끄덕이게 하는 랩으로 시선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너무 랩을 잘한다"면서 "우승후보 같다"고 평가했다. 짱유는 "우승까진 욕심 없고 4등 정도 하고 싶다"면서 "여기 나온 이유가 7세 때부터 보지 못했던 엄마에게 저를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신예 래퍼 짱유, 서동현, 래원, 김승민, 베이니플 등 많은 래퍼들 사이에서 독특하고 신선한 랩으로 귀를 즐겁게 했다. 자기만의 색깔로 무대를 다채롭게 만든 가운데 다음 단계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반면 매트릭스, 윤훼이 등의 합격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매트릭스는 돌발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윤훼이는 몇 마디 랩을 하지 않고도 패스 목걸이를 받았다. 이들이 다음 단계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ㅣMnet 방송화면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