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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N현장] '의사요한' 지성→PD 밝힌 #시청률 #존엄사 #진정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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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이규형(왼쪽부터), 이세영, 지성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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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의사요한' 팀이 시청률부터 존엄사까지 드라마 관련 이슈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이대서울병원 중강당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수원 PD,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참석해 취재진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의사요한'은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6회까지 방송된 지금 시청률은 1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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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원 PD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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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PD는 "'의사요한'을 재밌게 촬영 중이다. 사실 일하느라 반응을 살필 여유가 없었다. 어쨌든 열심히 하는 만큼 시청자들도 공감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으며, 지성은 "언제 또 이렇게 멋진 모습이 담겨볼까 싶다. 멋지게 찍어주는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라고 해 막강한 팀워크를 드러냈다. 이세영과 이규형 역시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요한'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6회에서는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시청률이 잠시 주춤한 기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조 PD는 "반등을 위한 무리수는 두지 않으려고 한다. 주인공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면 시청률은 자연스럽게 오를 것"이라며 작품성에 집중하려는 뜻을 전했다. 지성 역시 "무언가에 메이는 순간 원래 마음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원래 해왔던 대로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꿋꿋히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성은 드라마 속 이야기에 공감했다. 자신 역시 환자의 가족 입장이 된 경험이 있기 때문. 지성은 "아버지가 1년 반 전에 수술 후 부정맥이 안 잡혀서 심정지가 온 적이 있다. 식사하다가 쓰러지고, 화장실 갔다가 쓰러지고, 운동 갔다가 쓰러지고 하셨다. 방법이 심장 이식 수술밖에 없어서, 아버지와 논의 끝에 수술을 하게 됐다. 이 수술이 사망률이 80%라 뜬 눈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기분이더라. 그런 상황이 되니 환자나 가족들의 마음을 알겠더라. 그게 이 드라마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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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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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다소 민감한 소재일 수 있는 존엄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성은 "우리 드라마를 통해 생명이 얼마나 고귀한지, 존엄성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시대에 맞게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경각심을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 PD는 "작가와 처음 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게 2014년 초다. 이후에 판권을 구입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한 이야기다. 끝까지 이야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드라마의 진정성을 전하기 위해 배우들은 연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성은 "개인적으로 내가 항상 부족해서 내세울 수 있는 게 진정성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차요한을 연기하며 같은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보고자 한다"라고 했다. 이세영은 "누구나 아픔이 있다. 이 과정을 최대한 담백하게, 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해보려고 한다"라고 했으며, 이규형은 "손석기라는 인물이 하는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을 갖추려고 한다. 그래야 차요한과 팽팽하게 대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PD와 배우들은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끝까지 잘 이끌어가겠다며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의사요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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