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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첫방 '너노들', '만취' 김세정X'음치' 연우진에 '포폭절도'…3.3% 출발[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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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김세정과 연우진의 코믹 연기가 돋보였던 첫회였다.

5일 KBS2 새 월화극 ‘너의 노래를 들려줘’(이하 너노들)이 베일을 벗었다. ‘너노들’은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미스터리가 섞인 복합장르로 오랜만에 등장한 오케스트라 배경의 드라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홍이영(김세정 분)과 장윤(연우진 분)의 첫 만남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비오는 날 밤, 비를 맞고 가던 홍이영은 차에 부딪힐 뻔했으나 장윤 덕에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홍이영은 장윤의 얼굴을 보자마자 과거 살인사건의 끔찍했던 기억 조각들이 떠올랐고 그대로 기절했다.

이후 홍이영은 남주완(송재림 분)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기 위해 오디션을 봤지만 망쳐버렸고, 믿었던 남자친구에게도 배신을 당했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힘든 취준생 생활을 하던 홍이영은 힘겨운 마음에 술을 마셨고 만취한 채 만난 장윤에게 술주정을 하기도 했다.

다시 만난 장윤은 잡일대행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홍이영에게 접근했다. 이를 무시하던 홍이영은 잠이 안 올 때 이브닝콜을 해주겠단 말에 솔깃했다. 결국 홍이영은 이브닝콜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홍이영은 음치인 사람이 노래를 불러야지만 잠이 들었고, 음치 장윤의 노래에 곧바로 숙면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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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학교2017’ 이후 2년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김세정은 ‘웃픈’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녹록치 않은 생활에 고군분투하면서도 취준생으로 겪는 불안감과 팀파니스트가 되겠다는 열의 가득한 모습까지. 무엇보다 바람핀 남자친구로 인해 만취한 그가 연우진에게 주사를 부리는 장면은 폭소를 자아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에서 김세정은 주연의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두 번째라서 더 걱정되고 두렵더라. 심지어 지난번엔 학생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여러가지를 감정을 담은 취준생 역할을 맡아 더 부담됐다”고 말했던 김세정. 하지만 홍이영의 복잡한 감정선들을 무리없이 소화해내며 2년 사이에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로코 연기를 선보인 연우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tvN ‘연애 말고 결혼’을 시작으로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tvN ‘내성적인 보스’에 출연하며 ‘로코 장인’이란 수식어를 얻은 연우진의 로코 복귀로도 기대를 모았던 바. 첫회에선 연우진의 코믹 연기가 압권이었다. 방송 내내 의미심장한 모습을 하던 연우진은 극 말미 김종국의 ‘한남자’를 음치 버전으로 소화해 큰 웃음을 안겼다.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겼다. ‘너노들’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1회 2.7%, 2회 3.3%를 기록했다. 같은날 첫 방송된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는 4.5%, 6.3%를 기록, 1위를 내어준 가운데 ‘너노들’이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너노들’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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