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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어게인TV]'골목식당' 백종원의 '눈물'‥이대 백반집, 초심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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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백종원이 배신감에 눈물까지 보였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 주 모든 시청자들을 분노시켰던 '이대 백반집'의 주방상태가 공개됐다. 이미 백종원은 스태프들을 통해 달라진 맛을 확인, 한차례 거센 배신감을 느낀 상태였다.

백종원은 '이대 백반집'에 들어서자마자 주방부터 불시 점검했다. 앞선 짐작대로 냉장고 안에는 미리 세팅된 뚝배기들과 양은 냄비들이 가득 놓여있었다.

손님들이 모두 나간 뒤, 피드백이 진행됐다. 백종원은 가장 먼저 한가득 남아있는 제육볶음을 지적했다. 솔루션 당시 백종원은 1-2인분만 그때 그때 만들어 손님들에게 내놓으라고 조언했던 상황. 이에 여사장님은 "원래는 안 남는데 이번만 남은 것. 이건 보조가 해서 남았다."고 핑계를 댔다.

다음 지적 사항은 미리 세팅된 뚝배기였다. 재료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기에 솔루션 때부터 몇번이고 강조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다. 여사장님은 냉장고 안 가득한 뚝배기에 대해 "오늘 쓸 것만 (바지락, 물을) 넣었다. 뒤쪽 뚝배기엔 물과 바지락이 없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내일이나 모레 쓸 것도 이렇게 냉장고에 넣어둔 거냐"고 여사장님 말 속의 허점을 발견, 지적했다. 이후 사장님은 말을 달리하며 오늘 것만 넣어둔 것이라 우겼고, 결국 백종원은 냉장고 안의 뚝배기를 전부 꺼내 직접 개수를 확인하는 데 이르었다. 백종원은 "거짓말 하는게 너무 싫다. 마음이 다친 게 더하다. 팔다리 부러진 것보다 마음 아픈게 얼마나 큰지 아냐. 배신당한 게"라고 참고 참던 화를 분출했다. 사장님 내외는 하루 순두부찌개의 판매량은 30개 정도라고 했지만, 냉장고 안에 넣어진 뚝배기의 개수는 50개를 훌쩍 넘었다.

백종원은 "이래놓고 백종원의 입맛 때문에 맵고 짜고 한다고 핑계를 댔다. 이럴 거면 내 사진을 전부 떼고 백종원의 레시피가 마음에 안 들어 내맘대로 한다고 쓰라. 내가 언제 백숙하고 김치찌개를 조언해 드렸냐. 왜 오는 사람에게 그런 거짓말을 하냐"고 분노했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 밖에 있던 남사장님과도 삼자대면했다. 오랜 침묵 속, 남사장님은 "아까 앉아 대표님 말을 들어보니 1년 반 전 생각이 나더라.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있다. 내가 여사장님에게 제대로 지시를 못내린 잘못도 있다. 60년 살아온 고집도 있다보니 그렇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 백대표님이 용서하시라.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제작진들에게도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 이에 남사장님도 눈물을 흘리며 "남자 대 남자로 약속드리겠다. 한번만 믿어달라.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정말 잘못했다."고 말을 이었다.

결국 백종원은 "잘 좀 해달라"고 또 한 번 백반집을 용서했다. 백종원은 "사장님 말씀대로 새로 준비해 연락을 주시면 제가 오든지 저희 팀원을 보내겠다"고 만회의 기회를 줬다. 이후 이대 백반집은 재교육을 받았다. 남사장님은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하게 실천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대 백반집이 백종원과의 약속처럼 초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홍탁집이 각고의 노력 끝에 백종원의 집중케어를 졸업한 바. 또 한번 백종원의 진심이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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