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 만난 사이’ 예고편. /사진제공=tvN |
tvN 노동힐링 프로젝트 ‘일로 만난 사이’의 유재석과 이효리가 현실 남매 케미를 예고했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을 하는 ‘일로 만난 사이’는 유재석이 매회 스타 게스트와 함께 ‘끈적이지 않게, 쿨하게, 일로 만난 사이끼리’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아가 땀흘려 일하는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시리즈를 연출한 정효민 PD가 tvN에서 처음 선보이는 예능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일로 만난 사이’로 유재석과 함께 땀 흘려 노동을 한 이효리와 이상순의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예능 남매’로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줬던 유재석과 이효리가 그 동안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엄청난 ‘현실 남매’ 케미를 터뜨려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14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효리야, 어때? 이 프로그램 잘 될것 같아?”라고 묻는 유재석의 말에 “아니”라며 돌직구를 던지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 웃음을 선사한다. 이효리는 힘겹게 일을 하며 “(TV에서) 가만히 모닥불만 피워놔도 본다는 요즘 세상에, 그냥 가만히 먹기만 해도 본다는 요즘 세상에”라고 푸념하자 유재석은 “힘은 들지만, 땀을 흘리는 보람은 있어”라고 다독인다. 이효리가 “안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했지? 포맷 자체가 잘못된 것 같은데”라고 하자 유재석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대체 왜 나왔니?”라며 토라진다.
이효리는 “오빠가 나온다고 하니까 나왔지”라고 답하자 유재석은 허를 찔린 듯 “하아, 진짜 너는 알다가도 모르겠어”라며 못내 감동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유재석은 힘든 노동과 이효리·이상순의 ‘일터 연애’가 겹쳐 곤혹스러워했다. 열매 향기를 서로의 코에 맡이고 더운 날씨에도 꼭 붙어 꽁냥꽁냥하는 부부의 모습에 유재석은 “야, 너네 일 안하니? 일로 만난 사이니까 일만 하고 가자고!”라며 심술을 부렸다. 이에 이효리는 “상순 오빠와 나는 사랑으로 만난 사이라고”하며 태연하게 받아쳤다. 유재석은 “일보다 이게 더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일로 만난 사이’에는 이효리·이상순 외에 차승원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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