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이라 가능한 독특한 30대 청춘일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멜로가 체질’이 이병헌 감독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30대 청춘일기를 쓰고 있다.

지난 주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서른 동갑내기 세 친구 임진주(천우희 분), 이은정(전여빈), 황한주(한지은)의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방송 직후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에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한 댓글은 모두 ‘공감’과 관련돼있었다.

이병헌 감독의 맛깔 나는 대사가 주는 웃음을 기대했다가 만나게 된 청춘의 감성은 이러한 공감의 바탕이 됐다. 특히 한집 살이의 계기가 된 은정의 에피소드는 눈물샘까지 자극하기도.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 홍대(한준우)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결국 좋지 않은 선택까지 하게 된 은정. 이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진주와 한주가 연신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고, 은정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기로 했다. 진주는 다짜고짜 찾아와 라면을 끓여 먹었고, 한주는 “나 휴가 여기서 보내려고”라며 아들 인국(설우형)까지 데리고 와 은정의 집에 짐을 풀었다.

겉으로는 월세 절감과 육아 분담을 위해 그녀의 집에 눌러앉은 듯 보였지만,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던 친구를 그냥 지켜볼 수 없었던 이들의 마음은 모두가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해 나가는 서른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 ‘멜로가 체질’. 구질구질한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진주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고 있는 은정도, 육아와 일에 치여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한주도 모두 서로가 있기에 한 발자국씩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멜로가 체질’ 3회는 1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삼화네트웍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