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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처참하게 폭행" '제주도 카니발 사건' 국민 청원 대두…4만6000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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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제주도 카니발 국민청원 / 사진=YTN,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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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무차별하게 폭행한 일명 '제주도 카니발' 사건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교통사고 손해배상 전문가인 한문철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칼치기에 항의하는 아빠 아이들 앞에서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건 당시 블랙박스 영상과 피해자 측이 직접 촬영한 상황이 담겼다. 한 변호사는 사건 내용을 짚어가며 폭행범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한 변호사는 "이는 구속해야 마땅하다"면서 "내 아내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한 이날의 기억은 평생토록 지워지지 않는다. 폭행당하는 아빠를 보고 소리도 지르지 못한 아이들의 트라우마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된 해당 사건은 4일 벌어졌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피해자 B씨를 폭행하고, B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진 A씨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 피해 차량에 피해자의 아이들인 5세와 8세 아동이 함께 탑승해 있었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은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분개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제주도 카니발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A씨와 경찰 사이에 유착관계가 없는지 공정한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4시 기준으로 4만606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글을 올린 작성자는 "한 가정의 가장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폭행당했다"면서 "제주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성자는 "가해자와 경찰 간의 유착관계는 없는지, 절차상 문제는 없는지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하 제주도 카니발 사건 국민 청원 전문

국민들이 나서야 할,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청와대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일이라 청원합니다.

이 이야기는 국민의 한사람과 그의 가족들이 당한, 당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제주의 어느 도로에서 흰색 카니발 차량이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자 아반떼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반떼 차량에는 운전자의 와이프와 뒷자석에 아이 2명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카니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아반떼 운전자를 생수통으로 가격하고, 주먹으로 폭행을 가합니다.

아반떼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분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자 뺏어서 바닥에 내팽겨 치더니 다시 집어 건너편 풀밭으로 던져버리고 현장을 벗어납니다.

현재 이 사건으로 피해자 아내 분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고, 뒷자석에 타고 있던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폭행당했습니다. 제주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가해자와 경찰 간의 유착관계는 없는지, 절차상 문제는 없는지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겨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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