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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SNS로 근황을 전했습니다.

유승준은 오늘(16일) 자신의 웨이보에 "여전히 기다리며"라는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위치 정보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가 적혀 있고, 공개된 사진에는 유승준이 의자에 앉아 한 손에 음료수를 든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법무부는 유승준에 대해 입국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유승준은 2015년 입국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달 11일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며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법원 판단 취지에 따라 유승준이 행정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비자 발급 여부를 다시 심사해야 하므로, 유승준이 17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사진=유승준 웨이보)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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