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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손석구 "부끄럽지 않아"↔강한나·오혜원 "관객에 죄송"…상반된 입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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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한나 오혜원 / 사진=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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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강한나, 오혜원, 손석구가 연극 '프라이드' 관람 중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강한나와 오혜원은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손석구는 부끄럽지 않다는 반응이다.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강한나, 오혜원, 손석구가 연극 관람 중 일명 '관크'(관객 크리티컬) 행동을 일삼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이들이 웃지 않아야 할 곳에서 웃고, 객석을 향한 사진기 앞에서 브이 포즈를 취해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내용의 글들이 각기 다른 작성자에 의해 게재되며 불편을 느낀 관객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강한나와 오혜원은 사과문을 올리며 성난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강한나는 16일 자신의 SNS에 "오늘 참 좋은 공연을 보고 왔다"며 "극 중에서 웃음이 날 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점과 사진기가 객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본 관객분들께 지장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강한나는 "관객분들이 공연을 보기 불편했다면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또 이러한 행동이 무대에선 배우에게도 방해가 됐을 수 있기에 배우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는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 성숙한 관람 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겠다"고 재차 사과를 전했다.

오혜원 역시 자신의 SNS에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어제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나의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가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을 반성하고 있다. 나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줘 사과드린다"는 글을 공개했다. 그는 "앞으로는 올바른 관람 태도에 대해 숙지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한나와 오혜원은 각각 사과문을 게재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으나 손석구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다가 드디어 입장을 내놨다. 그는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 같아 더 이상 피해 보는 분들이 없도록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석구는 우선 연극에 초대해 준 배우 김주헌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 몇몇 관객분들의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 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과정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끝으로 "시간이 더 지나고 서로 화가 가라앉은 후에는 함께 웃으며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강한나, 오혜원, 손석구는 '프라이드'에 출연 중인 배우 김주헌과 더불어 tvN 드라마 '60일, 지정 생존자'에 출연 중이다. 이들은 김주헌과의 의리로 연극 관람에 나섰다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강한나는 1989년 생으로 올해 나이 30세다. 그는 2009년 영화 '마지막 귀갓길'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영화 '수상한 동거', '롤러코스터', '동창생'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대만 배우 왕대륙과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혜원은 1986년 생으로 올해 나이 34세다. 그는 웹드라마 '품위있는 여군의 삽질로맨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라이프' 등에 출연했다.

손석구는 1983년 생으로 37세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 시즌2'로 데뷔했다. 이후 '마더' '최고의 이혼' 등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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