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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유기견, 애초에 생기지 않게"…'나 혼자' 새 가족 맞은 성훈의 진심[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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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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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나 혼자 산다' 성훈이 유기견 출신 반려견 양희를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에 이어 성훈과 양희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성훈은 반려견 양희와의 하루를 공개했다. 성훈은 최근 녹화에서 양희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었다. 그는 "양희는 유기견이었다. 안락사 당하는 날 데려와 임시보호를 했다. 그 후 완전히 입양해 한 달 반째 함께 살고 있다"라며 양희를 소개했다.


양희는 만화 속에 나올 듯한 귀여운 외모로 단숨에 패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었다. 성훈은 "머리 위를 뭔가가 막고 있는 장소를 싫어한다. 줄을 무서워한다"라며 "홍역을 앓은 후유증으로 몸을 떠는 틱 장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을 갖고 양희와 한바탕 놀아준 성훈은 화장실로 데려가 양희를 정성스레 씻겼다. 그는 드라이기로 양희의 털을 말려주다가 양희가 탈출하려 하자 따뜻하게 안아주며 진정시켜 훈훈함을 안겼다.


성훈은 양희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상태를 점검한 수의사는 "아직 치료가 필요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다만 틱 증상은 조금 심해졌다. 그래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이야기해 성훈을 웃게 했다. 이어 "솔직히 성훈 씨가 임시보호한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양희는 아픈 곳이 많아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이였다. 그런데 잘 키우고 계신 거 같아 몸도 좋아진 것 같다"라며 양희를 훌륭하게 키우고 있는 성훈에게 칭찬을 전했다.


이어 성훈은 양희에게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친구들이 많은 애견 카페로 향했다. 난생 처음으로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었다. 줄을 무서워하는 양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기도 했다. 양희는 다행히 처음에는 경계하다가도 금세 친구들과 어울려 성훈을 미소 짓게 했다.


성훈은 분위기를 이어 양희를 마당으로 나오도록 유인했다. 그러나 양희는 낯선 흙바닥을 쉽게 밟지 못했다. 성훈은 들고 억지로 나오게 하는 대신 혼자 힘으로 마당으로 나올 수 있도록 차분히 기다려줬다. 성훈의 진심이 통했는지 양희는 마당으로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이날 VCR을 모두 본 성훈은 "'유기견을 입양해주세요'라는 말 이전에 '유기견이 생기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자신의 방송분이 유기견 문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그의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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