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아나운서 / 사진=김소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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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아나운서 오상진 아내이자 전 MBC 아나운서 김소영이 최근 근황을 전했다.

17일 김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이 MBC 를 퇴사하고 아나운서국 송별회를 한 지 2년 되는 날"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직 그날의 시원섭섭함, 막막했던 기억이 꽤 남아있다. 그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당시의 상처는 점차 나아졌고 감사한 일이 많았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소영은 "방송국 입사 또는 직장 퇴사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오히려 삶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방송하는 젊은 여성으로서 받았던 압박과 방황에서는 확실히 벗어날 수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소영은 2017년 같은 MBC 아나운서 출신인 오상진과 결혼했다. 올해 3월 임신 소식을 전했으며,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하 김소영 글 전문

페북에서 오늘이 퇴사하고 아나운서국 송별회 한 지 2년 되는 날이라고 알려줬다.

아직은 그날의 시원섭섭하고 또 막막했던 기억이 꽤 남아있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구나.

당시의 상처는 점차 나아졌고 감사한 일이 많았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방송국 입사 또는 직장 퇴사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오히려 삶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방송하는 젊은 여성으로서 받았던 압박과 방황에서는 확실히 벗어날 수 있었다. 내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삶이 좋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