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유미 기자]

KBS2 ‘불후의 명곡' 캡처

god의 유닛 그룹 호우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이치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바비 킴, 호우(손호영, 김태우), 테이, 최재림, 문명진, 박시환, 유회승이 출연했다. 바비 킴은 얼마 전 5년 만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쥐어 우승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god의 첫 유닛 그룹인 막내라인 호우는 "신곡 연습보다 불후의 명곡 연습을 더 많이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호우는 짤막하게 신곡 안무를 선보였다.

뮤지컬 계 훈남으로 승승장구하는 가수 테이와 배우 최재림도 등장해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테이는 ”다이어트 중에는 단백질 보충이 중요하기 때문에 1일 1식으로 옛날 통닭을 두 마리씩 먹으며 체중을 감량했다“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첫 번째 무대를 채운 문명진은 달달한 감성으로 '당신만이'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문명진 키즈' 박시환은 "문명진의 노래를 들으면 누구나 그루브를 자동으로 탄다"며 어설픈 그루브를 선보여 웃음을 주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는 엔플라잉의 보컬 유회승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의 슬픔'을 불렀다. 유회승은 어린 나이에 제대를 했는데 그 이유로 친구를 꼽았다. 친구가 군대 같이 가자며 유회승을 대신해 입대를 신청했던 것이다. 하지만 유회승은 "친구 덕분에 일찍 제대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무대는 테이와 최재림이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다 가기 전에'로 꾸몄다. 엄청난 가창력과 환상적인 호흡, 서사가 있는 무대로 출연자와 명곡 판정당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뮤지컬과 같은 무대에 감동한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칭찬했다. 김태우는 "400점이 넘을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치현은 무대를 보고 "내가 부른 곡이 아닌 줄 알았다.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극찬했다. 최재림과 테이는 "두 번은 못 부를 것 같다"며 이 곡을 부르는데 온 힘을 다 쏟았음을 고백했다. 테이와 최재림은 432점이라는 고득점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에 올랐다.

네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는 '야망 발라더' 박시환으로 선택됐다. 엄청난 무대 뒤를 채우는 박시환에게 많은 출연자들이 격려를 보냈다. 박시환은 '그대'를 불렀다. 어린왕자 같은 모습으로 열창한 박시환에게 수많은 방청객들이 환호했다. 문희준 역시 '결혼식 축가'로 인기를 얻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god의 유닛 그룹 호우였다. 김태우는 "우승을 노렸지만 테이와 최재림은 우승 점수라서… 편하게 하겠다"고 전했지만 손호영은 "신나게 하겠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 바비 킴은 "너무 신나게 하지말라"며 견제했다.

호우는 '집시의 여인'로 열정적인 안무와 신나는 리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자이언트 핑크'의 지원사격은 무대를 더 완벽하게 이끌었다. 호우는 단 2표 차이로, 최재림과 테이를 누르고 승리했다. 테이는 2표 차이 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호우는 승리를 자축하며 '어머님께'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바비 킴의 '추억의 밤'으로 꾸며졌다. 바비 킴은 신나는 리듬에 맞춰 열정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바비 킴의 열창에 출연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기립박수를 보냈다. 바비 킴은 "안무가 선생님이 내 춤을 보고 안무를 많이 뺐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바비 킴의 열창은 호우를 넘지 못했고, 호우는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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