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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조선생존기’ 윤지민, 정난정의 재해석 “잊지 못할 작품”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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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윤지민이 ‘조선생존기’에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TV CHOSU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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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민이 '조선생존기'에서 매력적인 악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적립했다.

윤지민은 17일 종영된 TV CHOSUN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정난정 역을 맡아 정실부인 자리를 뺏는 냉혈한 모습부터 권력을 잡기 위한 교태까지 다채로운 면모로 씬을 장악했다.

특히 윤지민은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다뤄진 정난정과는 차별화된 점을 보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그 어떤 것도 주저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윤원형(한재석 분)의 점차 커져가는 욕심을 말리지 않고 오히려 키우는가 하면 심지어 세자빈을 바꿔치기까지 하며 권력을 키우는 무모함을 보였다.

그 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온 정가익(이재윤 분)의 힘이 점차 커지자 그를 본인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정난정은 정가익의 공간에 찾아가 과감한 입맞춤을 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말에는 조심스러워하며 왕비의 자리까지 오르려 하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함을 안겼다.

또한 윤지민은 정난정의 180도 상반된 매력을 선사해 보는 재미를 안겼다. 상대방이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과 말을 할 때는 한없이 차가워지며 거침없는 입담을 날렸다. 하지만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교태와 함께 부드럽게 어르고 달래며 믿음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보인 상황에서 손끝부터 눈빛까지 시시각각 디테일하게 바꿨다.

이처럼 완벽한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정난정을 선사한 윤지민은 시청자들에게 "우선 '조선생존기'를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의 말씀을 드린다. 작품에 들어가면서 정난정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부담감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덕분에 힘을 얻어 행복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윤지민은 "무더위와 궂은 날씨에도 언제나 밝은 촬영 현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고생하신 스태프들 덕분이다. 또한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조선생존기'는 나에게 정말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며 여운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선생존기'를 통해 또 한번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뽐낸 윤지민이 또 어떤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다려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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