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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HB 측 “구혜선·안재현 협의 이혼” vs 구혜선 “상의 無, 가정 지키고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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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에 대한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반박했다. 안재현 SNS 제공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에 관한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반박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소속된 HB엔터테인먼트는 18일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이혼 과정에 대해 HB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에게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구혜선은 8월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구혜선은 이혼에 관련된 합의서와 함께 자신이 언론에 배포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혜선이 SNS에 올린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글에 대해 HB엔터테인먼트는 "안재현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비록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두 배우 모두 이번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입장에 대해 구혜선은 이날 다시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공식 보도자료가 오고갈 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습니다.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적어 반박했다.

이와 함께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을 한장 더 공개했다. 사진에서 구혜선은 안재현으로 추정되는 상대에게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아. 나도 당신 원하는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 그런데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라며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이전과 같아.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 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잔금 입금해주기"라고 전했다.

HB엔터테인먼트와 구혜선이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 다음은 HB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18일) 기사화된 당사 소속 배우 구혜선씨와 안재현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습니다.

최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구혜선씨는 8월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혜선씨는 이혼에 관련된 합의서와 함께 자신이 언론에 배포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금일 새벽 구혜선씨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록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소속사로서 두 배우 모두 이번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 다음은 구혜선이 SNS에 올린 반박글 전문.

오늘 공식보도자료가 오고갈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습니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문자 메시지 사진 속) 이 시간에도 계속 통화 중이네.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아. 그리고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 해주시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 거니까 나도 당신 원하는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 그런데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 그리고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이전과 같아.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 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잔금 입금해주기.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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