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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구혜선 안재현 이혼→"사유? 배신감"→문자공개+SNS 대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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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구혜선 안재현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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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작정하고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한 후 소속사를 통하지 않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 중이다.

18일 오전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대화를 폭로하며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고 알렸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내용에서 안재현은 "3일 전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며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해 설득도 책임지고 하라. 내 어머니를 만나라"고 답장했다. 또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후 구혜선은 앞선 게시글을 삭제했다. 안재현은 입장을 전하지 않았고,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상황 파악에 나섰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구혜선의 글이 삭제된 것이다.

HB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두 사람이 현재 이혼 협의 과정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면 다소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 협의 과정을 논의 중에 갑자기 SNS 글을 올렸다는 입장.

또 "최근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에게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알렸다. 또 "구혜선 씨는 이혼에 관련된 합의서와 함께 자신이 언론에 배포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 내용 초안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속사의 입장으로 둘의 이혼은 기정 사실화됐고, 일단락 수순이 이르는듯했으나 구혜선이 또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이용했다. 그는 "오늘 공식 보도자료가 오고갈 것을 예상해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문자도 재차 공개했다.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에는 "통화 중이네. 전화 줘"라고 적혀있다. 답이 없자 구혜선은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이라며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고 적었다.

이어 구혜선은 "회사에서 우리 이혼을 처리하는 것 옳지 않아.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해 주겠다고 해서 내가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이혼하고, 회사를 나가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 그리고 이혼 조정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혼사유를 강조했다. 구혜선은 "사유는 당신(안재현의)변심, 신회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 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잔금 입금해주기"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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