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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안재현 “협의 끝에 이혼 결정”vs구혜선 “아직 합의 NO, 가정 지키고 싶다” 반박(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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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을 두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안재현 측은 협의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이혼 발표를 했지만 구혜선은 합의한 상황이 아니라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구혜선, 안재현 양측의 입장이 다른 만큼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공식으로 이혼 발표를 하기 전 돌연 자신의 SNS에 불화를 폭로하며 가정을 지키겠다고 했다. 소속사와의 상의 없이 먼저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었다. 이에 대해 구혜선은 어머니가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안재현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고 설명하며 계속해서 추가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구혜선, 안재현과 불화 폭로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 이혼 원해”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며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대화가 담긴 문자를 직접 공개했다. 문자에서 안재현은 “이미 그저께 삼일 전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과 이야기 나눈 상황이다”며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어머니 만나겠다”고 했다.

이에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 서류 정리는 어려운 게 아니니”라고 했다.

안재현이 “어머니도 정신 없으시겠고 나도 정신 없다. 일은 일대로 진행하고 인사드리겠다”고 하자 구혜선은 “내 엄마보다 일 먼저라고? 이런 괘씸한 이야기가 어딨어”라고 한 마디 했다.

안재현은 “어머니는 통화로 얘기나누겠다. 직접 뵙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구혜선은 “그래도 책임져야지. 인정사정 없이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다. 직접 만나서 사죄드려라.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고 했다.

또한 구혜선은 처음에는 문자만 공개했지만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됐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구혜선, 안재현 소속사 HB엔테테인먼트 측은 이날 OSEN에 “해당 내용을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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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혜선, 불화 폭로로 ‘미운 우리 새끼’ 직격탄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하면서 오늘(18일) 방송 예정이었던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직격탄을 맞았다. 구혜선은 최근 스폐셜 MC로 녹화에 참여, 미혼 출연자들의 일상을 담은 예능인 만큼 안재현, 그리고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첫 키스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고 전해졌는데, 방송 당일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불화를 언급하면서 제작진이 곤란하게 됐다. ‘미운 우리 새끼’ 측은 OSEN에 “구혜선의 방송 분량과 관련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 구혜선, 폭로글 삭제

구혜선은 18일 새벽 6시께 자신의 SNS에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 해당 폭로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구혜선, 안재현의 이름이 1, 2위로 올라있을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들은 같은 소속사의 배우로 활동 중인데 소속사 측도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이 폭로글을 게재한 지 5시간여 만에 돌연 해당 글을 삭제해 의문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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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혜선, 안재현 소속사 이혼 입장 발표

구혜선, 안재현 소속사 측은 18일 공식 보도자룔르 통해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몇 달 동안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다”며 “최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 씨와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 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 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구혜선씨는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혜선이 소속사 측에 보낸 언론에 배포할 보도 내용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혼인 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했다는 입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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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혜선, 소속사 입장 반박

구혜선은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나간 후 자신의 SNS에 “오늘 공식보도자료가 오고갈 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습니다.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를 캡처해 게재했다.

구혜선이 캡처한 문자에는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 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다. 회사에서 우리 이혼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해 주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 거니까 나도 당신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 그런데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 그리고 변호사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이전과 같다.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진금 입금해주기”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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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구혜선 입장 전문.

-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

-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됐다. 죄송하다.

- 오늘 공식보도자료가 오고갈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습니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이하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18일) 기사화된 당사 소속 배우 구혜선씨와 안재현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습니다.

최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구혜선씨는 8월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혜선씨는 이혼에 관련된 합의서와 함께 자신이 언론에 배포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금일 새벽 구혜선씨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록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소속사로서 두 배우 모두 이번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구혜선 SNS, 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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