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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우리집에 왜왔니' 김민준, 6년 전 카라반 여행 시작한 이유(ft.반려견)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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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우리집에 왜왔니' 김민준이 카라반 여행을 시작하고 일상의 여유를 찾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취향저격 선데이-우리집에 왜왔니'에서는 카라반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배우 김민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민준은 서울에서 3시간 떨어진 강원도 양양의 한 바닷가 근처에서 카라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내부 공간은 좁았지만 더블 침대, 화장실, 전자레인지, TV, 가스레인지, 에어컨 등 생활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6년 전 카라반을 구입했다는 김민준은 "원래 서울 한남동에서 살았고, 호캉스(호텔+바캉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운전해서 다니다 보면 여기 잠깐 있고 싶은 욕구가 있어도 내비게이션은 빨리 가라고 하더라. 외국 개인 방송하는 친구들이 카라반을 타고 로키 산맥 등에 가는 모습을 보고 '왜 우리는 못하지? 할 수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라반으로 반려견과 전국일주도 해봤다. 사실은 반려견 때문에 카라반을 구입했다. 거의 6년째 카라반 여행 중이다. 원래 차에서 자는 차박을 했는데, 씻고 싶고, 음식도 만들어 먹고 싶어서 카라반을 생각했다. 잠 들었다가 깼을 때 '내 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눈 떴을 때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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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캠핑 전문가 김민준은 "캠핑의 꽃은 멍멍멍"이라며 첫번째 멍은 '서핑', 두번째 멍은 '먹멍', 세번째 멍은 '불멍'을 소개했다. 서핑 시간에는 강사로 변신해 MC 김희철, 김준현, 보라, 오스틴 강에게 팁을 알려줬고, '먹멍' 때는 직접 만든 통삼겹살 구이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불멍'에 대해서는 "현대인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 등에 익숙해져있다. 불멍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 장작을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며 여유로운 삶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김민준은 "보통 3박4일 여행 중 첫 날만 잘 먹는다. 2~3일 지나면 라면 먹고, 그러다가 구세주가 나타난다. 여행을 다닐 때 묘미 중에 하나가 친구를 사귀는 거다. 그런 분들이 많이 갖다 준다"며 사람들과의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했다.

김희철이 "꿈꾸는 미래가 있느냐?"고 묻자 김민준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사람이 돼야할까 등은 수 십번, 수 천번 질문하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지친다. 때론 좌절하고 무릎 꿇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비워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 하나씩 버리는 게 중요하고, 나도 폭발하려는 시점에 선택한 게 여행이다"고 답했다.

김민준은 "먼 훗날 누군가 김민준을 떠올렸을 때, 대표작을 갖고 싶다. 그때 힘들었던 그 사람의 인생에 한 줄기 인생을 줬거나, 따뜻한 위로를 줬거나, 카타르시스를 줬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취향저격 선데이-우리집에 왜왔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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