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미용 기자] 옹성우가 혼란스러워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감정에 혼란을 느끼는 최준우(옹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준우는 힘들게 마음을 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데이트를 시작했지만 갑작스럽게 변해버린 유수빈(김향기)로 인해 답답함을 느꼈다.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일어선 수빈을 보며 준우는 놀랐지만 이내 엄마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가야한다는 수빈에 말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집까지 바래다줬다.

수빈은 휘영이 보낸 문자로 준우를 오해하고 있었다. 휘영에게 복수를 하려고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휘영이 보낸 문자를 믿어버린 것.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수빈 역시 자신의 마음을 감당할 수 없었고 이내 엄마가 잠든 방으로 찾아갔다.

수빈은 자신의 마음은 숨긴 채 "깁스를 하고 들어온 엄마에게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 며 걱정했고, 윤송희(김선영)는 "별 일 없다고 말하면서 너 어디 아프냐.아프지마라. 아프면 우울해지고 우울해지면 공부도 안 된다"고 대답했다. 이에 수빈은 눈물을 보이며 "엄마도 아프지마"라고 말했다.


준우는 자신을 찾아온 오제에게 수빈과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이에 준우는 "사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본 적 처음이다. "라고 말했다. 오제는 "첫사랑? 이거 기록에 남겨야 되네. 라고 대답했다. 준우눈 "그러네 첫사랑."이라며 담담하게 내뱉었다.

이런 준우의 모습에 오제는 "좋지 최준우? 저 구름위로 붕붕 떠다니는 기분이지?"되물었다. 이에 준우는 "잘 모르겠다. 아직 좋은 것보다 그냥 무겁고 찜찜한 게 더 많다. 숨만 쉬고 있어도 실수 하는 느낌. 잘 해보고 싶은데 자꾸 자꾸 잘못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준우는 엄마 이연우(심이영)에게 "첫사랑이라는 게 시시하게 끝나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연우는 "첫사랑이 얼마나 굉장한 건데..길을 걸어가는데 누가 나한테 물벼락을 주는 느낌, 어떤 감정이 확 덮치는 느낌이야. 그 전에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거다. 그때부터는 그 전에 내가 아니니까. 난 후회하지 않아. 그런 거야. 첫 사랑은"이라며 첫사랑의 위대함을 전했다.

이말을 들은 준우는 "나도 기억이 안 난다. 수빈이를 만나기 전에 나, 그때부턴 그전의 내가 아니었으니까" 라며 수빈이와 처음 만나던 순간을 떠올렸다.


한편 이날 휘영의 엄마 박금자(정영주)는 오한결을 찾아가 휘영이의 영어 수행 평가 점수가 만점이 아닌 것에 대해 따졌다. 이어 박금자는 "항상 만점을 받아오는 아이인데 아닌 게 이상하다"고 했다. 이에 오한결은 "협동 점수가 떨어져서 그렇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박금자는 "선생님이 함부로 막 점수를 깎아도 되는 애가 아니다"며 흥분했다. 이에 오한결은 "매번 만점 받았다고 늘 만점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듣기가 거북하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박금자는 갑자기 웃으면서 "Ok, 무슨 의미지 알겠다. 바빠서 못 챙겼다. 마휘영 아버지랑 상의해서 연락드리겠다"고 자리를 떠났고 오한결은 "뭘 알아"라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이후 오한결 앞으로 돈봉투가 도착했고, 당황한 오한결은 박금자를 찾아가 "굉장히 당황스럽다. 없었던 일로 하겠다. 휘영이를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금자는 "그냥 좀 넘어가자"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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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열여덟의 순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