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호텔 델루나' 카리스마 사신 강홍석, 안방도 사로잡은 '뮤지컬 ★'[눈독스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호텔 델루나'가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0.4%, 최고 11.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여기에는 주연을 맡은 아이유와 여진구의 '저세상 케미'는 물론 '신스틸러'로 활약하는 조연 배우들의 기여도 크다. 극 초반 시청자들에게 눈물을 안긴 총지배인 노준석 역을 맡은 정동환, 아이유와 모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마고신 역을 맡은 서이숙 등 '믿고 보는 조연들'의 활약이 빛난다.


그중에는 아직 안방극장에는 익숙치 않은 얼굴도 있다. 사신 역을 맡은 강홍석이다. '호텔 델루나' 속 사신은 저승으로 향하는 영혼들을 손님에 따라 택시, 버스, 리무진 등에 태워 저승으로 인도하는 인솔자. 웃음기 하나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역이다.


부리부리한 눈매와 건장한 체격 등 개성 넘치는 강인한 외모를 가진 강홍석에게는 안성맞춤인 캐릭터다. 여기에 때로는 아이유와의 호흡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혹은 웃음을 주는 반전미를 뿜기도 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서울



안방 새내기 강홍석의 드라마 데뷔작은 지난 2017년 방송된 tvN '시카고 타자기'다. 이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어 KBS2 '닥터 프리즈너'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출연작 모두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 마스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아직 브라운관 안에서는 도전자 입장에 가까운 배우지만 그는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스타' 소리를 듣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바로 뮤지컬계다. 뮤지컬 배우로서 강홍석의 입지는 탄탄하다. 지난 2011년 '스트릿 라이프'로 데뷔한 그는 2014년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을 맡으면서 스타덤에 오른다.


'드래그 퀸' 롤라는 여장남자 캐릭터다. 남성미가 묻어나오다 못해 흘러넘치는 외모를 보유한 강홍석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뛰어난 연기력과 어린 시절 가수를 준비하며 다진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롤라로 완벽히 변신했다. 롤라는 2015년 강홍석에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줬다.


강홍석은 전형적인 '강렬한 이목구비에 건장한 체격'을 지닌 배우다. 이런 스타일의 배우에게 가장 큰 적은 이미지 소비다. 조직폭력배, 경찰 등의 역할만 전전하다가 그런 캐릭터만 전담하는 조연급 배우로만 남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일찌감치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음을 입증한 '킹키부츠'에서의 성공은 강홍석에게는 더욱 뜻깊다.


이후에도 '데스노트' '나폴레옹' '킹아더' 등 여러 뮤지컬에 출연하며 발군의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데스노트'에서 사신 류크 역을 맡아 '100% 싱크로율'을 뽐내 화제가 됐던 그가 '호텔 델루나'에서도 사신 역을 맡았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최근엔 스크린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영화 '걸캅스'에 악역 중 한 명으로 열연했다. 단역 출연을 제외하면 영화 데뷔작이다. 이전에는 2008년 '영화는 영화다'에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영화는 영화다' 촬영 당시 몸무게가 120kg 정도였다. 영화를 모니터링하는데 연기가 안 보일 정도였다. 그 이후로 40kg 정도를 감량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스포츠서울

'호텔 델루나'는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강홍석은 곧바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돌아온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팬들의 기대도 큰 작품이다. 새로운 매력으로 무장해 돌아올 강홍석이 기다려진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DB, 아이유 SNS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