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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커튼콜]소영, 스텔라 딛고 퍼포먼스 女가수 홀로서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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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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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7년. 스무살 소영이 가수 연습생으로 시작해 걸그룹 스텔라를 거쳐 그 자신의 이름 '소영'으로 홀로서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소영은 2017년 걸그룹 스텔라의 후속 멤버로 합류, 활동하다 1년여 만에 팀 해체와 함께 무대를 떠났다. 이후 현 소소사 더블유케이 이엔엠과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데뷔를 위해 준비해왔다.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소영의 첫 디지털 싱글 '숨'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솔로 데뷔 첫 무대를 마친 소영은 "첫 무대를 하고 나니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듯한 후련한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그는 "걱정을 너무 많이 했는데, '하나 끝냈다' 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숨'은 트로피카, 라틴 기반의 댄스곡으로 가볍지 않은 신스플럭, 힘 있는 드랍을 통해 분위기에 걸맞는 성숙함과 에너지를 같이 표현했다. 이날 정오 공개됐다.

소영은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나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퍼포먼스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댄서들과의 합이 중요한 안무인데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영은 또 "가사 속에서 여름 밤 하늘 아래 이성을 유혹하는 멋진 모습의 모습이 보이더라. 그 부분에서 멋있게 느껴 곡을 선택하게 됐다. 그런데 알고보니 작사가님이 클럽을 연상하며 쓰셨다 하더라"고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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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제목 '숨'이 박효신, 비스트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의 기존 발표곡과 동일하지만 자신만의 차별화된 곡으로 사랑받고자 하는 포부도 내비쳤다. 소영은 "박효신 선배님의 '숨'이 힘든 사랑을 위로하고, 비스트 선배님의 '숨'이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면 나는 이성을 유혹하는 멋진 여성의 '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솔로 데뷔에 앞서 스텔라 멤버 가영으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고. 소영은 "멤버들과 지금은 자주 연락을 나누는 편은 아닌데 감사하게도 SNS에 티저가 공개되고 데뷔 날짜가 정해졌을 때 가영 언니가 응원의 연락이 왔다"며 "언니를 꼭 찾아뵙고 앨범을 전달해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스텔라 해체 후 솔로로 거듭나기까지의 마음고생도 털어놨다. 소영은 "스텔라 해체 소식을 갑작스럽게 전달받아서 당시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연습생 생활을 5년 정도 보내서 여행을 잘 다니지 못했다. 그래서 휴식기 동안 여행을 다녔고 실내낚시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낚시를 많이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춤과 노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꾸준히 연습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영은 JTBC '믹스나인'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 랩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영은 "어릴 때 장래희망이 인디밴드였는데 우연치 않게 아이돌 회사에 캐스팅 돼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원래 노래만 했었는데 연습을 하며 자연스럽게 춤도 배우게 됐고, 랩도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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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출신'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부담 아닌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소영은 "스텔라라는 팀으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있다. 멤버들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항상 활동했었고, 스텔라 활동 했던 데 대한 이미지적인 부담감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내가 만들어갈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덧붙였다.

여자 솔로 가수 대열 합류한 소감도 덧붙였다. 소영은 "그 대열에 내 이름이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영광이다. 준비 과정에 좋아하는 선미 선배님이나 현아 선배님, 청아씨를 보면서 많이 공부했다. 공부하다 보니 많은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계시구나 하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이번 무대를 통해 나만의 매력을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활동 포부로는 "좋은 노래와 멋진 퍼포먼스를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며 "퍼포먼스 솔로 여가수 하면 소영 하는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쇼케이스 말미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께 고마움을 돌리며 눈물을 보인 소영. 그는 "'숨' 같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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