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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종영]"좋은 사람의 의미"..'60일, 지정생존자' 새 세상 꿈꾸는 시즌2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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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정생존자'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60일, 지정생존자'가 열린 결말로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연출 유종선)에는 테러 배후를 밝혀내고 대한민국을 바로잡은 지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무진(지진희 분)은 한주승(허준호 분)이 양진만(김갑수 분) 대통령을 국민들이 가질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테러를 공모한 것을 알았다. 박무진은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모든 사실을 밝혔고, 청와대즈는 그런 박무진에게 차기 대통령 선거를 제안하며 막을 내렸다.

테러 배후 중 허준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마는 VIP의 정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끝을 냈다. 또 지진희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의미로 환하게 미소 짓는 장면은 시즌2가 나올 가능성을 높였다. 원작을 리메이크로 만든 드라마인 만큼, 시즌제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아직 풀어내지 못한 정치 현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

시즌2를 바라게 만든 요인은 또 있었다. 바로 배우들의 명품 열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무진 권한대행으로 국민의 마음을 알아준 지진희, 알 수 없지만 묵직한 존재감이 빛났던 허준호, 권한대행의 곁을 지키며 신뢰를 주는 손석구와 최윤영, 야당 대표이지만 카리스마 넘쳤던 배종옥, 죽음을 맞이하며 강렬한 인상을 준 이준혁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반영한 것도 흥미로웠다. 드라마는 끝나도 대한민국의 시간은 흘러가고 정치는 계속되기에 앞으로의 정치에 대해 시즌2가 나왔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 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VIP 정체와 좋은 사람이 만들어가는 국가의 모습이 궁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의 대사도 인상 깊었다. '좋은 사람이라서 이기는 세상'을 말하며 지진희를 설득했던 청와대즈. 그들이 말하는 좋은 사람이 만들어가는 새 세상은 꿈꾸게 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과연 시즌2가 제작돼 '좋은 사람이라서 이기는 세상'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원작을 넘어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을 '60일, 지정생존자'. 열린 결말로 많은 가능성을 열어뒀기에 앞으로가 더 궁금하다. 새로운 세상에서 펼쳐지는 정치 스토리가 또다시 나오길 바라는 바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 후속작으로는 '위대한 쇼'가 있다. 오는 26일부터 방송되는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승헌, 이선빈, 임주환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뒤이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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