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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위대한 쇼' 신용휘 PD "자극 넘치는 지친 일상, 편안한 드라마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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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제작 목표 4월 촬영..."스태프 근로시간 준수때문"

"'남자셋 여자셋' 유쾌한 송승헌의 모습에 가능성"

이데일리

신용휘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 드라마 ‘위대한 쇼’(연출 신용휘, 김정욱/극본 설준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터널’, ‘크로스’ 등 액션 스릴러로 긴박감 있는 연출력을 자랑한 신용휘 감독이 유쾌한 가족소동극을 그린 월화드라마로 돌아왔다. 신 감독은 “모두가 힘들고 지치는 시대, 유쾌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다가가고 싶다”고 첫 방송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용휘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위대한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를 많이 그려낸 기존 tvN 드라마의 색깔과는 다르다고 인정하지만, 자극이 난무하고 웃음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시대와 일상에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드라마도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제작진들도 편안히 촬영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대한 쇼’는 지난 20일 종영한 ‘60일, 지정생존자’의 후속 월화드라마다. 한 때 최연소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지역구 선거에 낙선해 ‘전 국회의원’으로 전락한 속물 정치인 주인공 위대한(송승헌)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갑자기 딸이라 주장하며 등장한 여고생 한다정(노정의) 등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 가족소동극이다.

‘위대한 쇼’는 사전제작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기획 제작된 드라마다. 신 감독은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담고 싶어 화사한 봄, 여름의 느낌을 받고자 이른 시기부터 촬영을 시작했다”며 “방송 제작 과정에서 여러번 문제가 됐던 스태프들의 근로시간도 제작 가이드라인에 맞춰 철저히 지켜주고 싶었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완성도도 높이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배우 송승헌을 주인공 위대한 역으로 캐스팅하게 된 비화도 설명했다. 신 감독은 “시간이 많이 지난 예전 작품이기는 하지만 데뷔작이기도 했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송승헌씨가 보여줬던 모습들을 떠올렸다”며 “영화 ‘미스와이프’와 전작 ‘플레이어’에서도 잠재된 유쾌하고 긍정적인 모습들을 많이 봤다. 또 송승헌씨가 가진 폭넓은 대중성도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씨는 현장에서도 밝고 소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며 “매일 점심, 저녁을 함께 챙겨 먹고 촬영 중 만난 일반 시민들과도 사진을 잘 찍어준다. 진중하고 무거운 모습도 송승헌씨의 모습이지만 유쾌하고 소박한 긍정적인 모습이 더 송승헌씨에 어울리는 모습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편성이 예상보다 약간 당겨져 후반 공정 작업에 여유가 부족해졌으나 촬영, 작품 자체에 지장은 별로 없다”며 “여러 스태프, 출연진들이 좋은 작품을 위해 힘을 모아 열심히 노력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위대한 쇼’는 오는 26일(월) 오후 9시 30분 tvN에서 첫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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