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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안재현 "女와 연락? 모함" vs 구혜선 "신뢰훼손"…폭로 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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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잉꼬부부로 불렸던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이 이혼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안재현 구혜선이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식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입을 다물고 있던 안재현이 3일 만에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2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안재현은 "저는 구혜선님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다. 저희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 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 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 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 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며 "저는 구혜선 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구혜선 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그 후 저도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렸고, 8월 8일 대표님 미팅이 있었고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 등의 설득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저는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 8월 9일 밤 그녀는 별거 중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 아저씨께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다. 저에게는 '무단침입이 아니라 와이프라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며 제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제 핸드폰 문자를 보던 중 대표님이 두사람 미팅 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을 물어보셨고 (집 요구한 적이 없다고 했답니다. 권리도 없고 요구할 이유도 없다고) 그에 대한 답을 한 문자다. 욕을 하지 않았다. 그날 밤 저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다"고 밝혔다.


또한 "그 며칠 후 그녀가 바로 이혼을 원한다고 연락을 했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합의서와 언론 배포 글을 보내왔고 법원에 28일 신청예정이니 변호사를 선임하라 했다"며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했고 저는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 밖에 없었다. 이는 회사가 저희 개인의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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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적 없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 라는 글을 보았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저희의 개인사 때문에 피해를 본 회사, 방송 당일 피해를 입으신 '미우새' 관계자 분들, 제 드라마 현장 관계자 분들께 죽을 만큼 죄송하고, 면목이 없고,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고 사과했다.


구혜선은 앞서 19일 안재현과 이혼에 대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난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최초 입장을 밝히며 안재현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이어 20일 구혜선은 불화의 원인에 대해 법무법인 리우의 정경석 변호사를 통해 "이미 구혜선 씨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 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 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던 것은 사실이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구혜선의 계속되는 입장 발표와 폭로로 안재현이 이혼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안재현이 직접 밝힌 입장문의 내용은 그동안의 주장과는 사뭇 달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안재현은 촬영하고 있는 MBC 새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하차 요구까지 쇄도하고 있는 상황. 이에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안재현의 입장 발표에 구혜선 측이 다시 반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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