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구혜선 “안재현, 내가 ‘섹시하지 않다’고...유령 취급”(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배우 구혜선. / 텐아시아DB


안재현이 구혜선과의 불화에 대해 입을 연 가운데 구혜선이 안재현의 주장을 반박했다.

구혜선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 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구혜선은 자신이 안재현에게 요구했다는 ‘이혼 합의금’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저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 달라 말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저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제가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3만 원씩 3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이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했다는 발언과 관련해 그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폭로했다. 구혜선은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 다니게 했다”며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했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 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생일에 정성껏 요리를 준비했으나 먹는 둥 마는 둥 하곤 외출해 다른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걸 보고 마음이 떠난 걸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은 시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으로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각종 가전제품을 집에 놓아드렸다고 밝혔다.

안재현이 별거를 목적으로 머물고 있다는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구혜선은 “별거 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 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면서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재현이)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불러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면서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돼 있었다”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교제하게 됐고, 다음해 5월 결혼했다. 최근 이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 구혜선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안재현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합의금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고요. 현재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이혼 합의금을 받은것은 아닙니다.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 했습니다.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습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뿐 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수 없는 영역이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싶다 하여 새벽부터 준비해 끓어놓았는데 한두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들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여 저는 아직 어머니집에 에어컨도 없다시길래 달아드리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놓아드렸습니다. 물론 그 날도 다투었습니다. 별거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건 별거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겁니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불러왔습다.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습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요.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